눈에 띄는 점은 이익을 늘고 비용은 줄며 수익성이 대폭 좋아졌다는 것이다. 주요 항목별 손익을 보면 자기매매이익부문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은 6조 1,584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 1,513억원 증가했다. 헤지 등으로 인한 파생관련손실(△1조 4,604억원) 및 주식관련손실(△1,280억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채권관련이익으로 전체 자기매매이익은 4조 5,7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85억원(+12.0%)늘었다.
반면 비용은 줄었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인원 및 지점감축 등 증권회사의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어 판매관리비는 7조 4,871억원으로 전년대비 1,418억원 감소(△1.9%)했다. 실제 인원수/국내지점 수는 지난 2013년말40,245명/1,477개→14년 3월말 39,146명/1,380개→ 6월말37,723명/1,343개→ 9월말 36,972명/1,265개→ 12월말 36,561명/1,235개로 감소추세다.
증권사의 핵심수익원인 수탁수수료의 경우 주식거래대금이 전년대비 증가(+1.5%)에도 수수료율인하 등으로 마진이 떨어지며 수탁수수료 수익은 3조 3,598억원으로 전년대비 1,811억원 감소(△5.1%)했다.
한편 전체 증권회사(58사) 중 46개사는 흑자(1조 9,535억원), 12개사는 적자(△2,503억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 중 상위 3개사는 모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대규모 채권관련발생이 영향을 미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