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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 새 국면, 악재가 호재되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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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2-11 22:17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 등 절충안 제시
그렉시트 우려 완화, 유동성 확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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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발목을 잡을 악재로 평가받는 그리스 위기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그리스가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의 일부를 철회한 타협안을 마련하며, 협상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증시에 되레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부채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10일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의 일부를 철회한 타협안을 마련했다.

또 협상안 체결 시한을 기존 5월에서 8월로 늦추면서, EU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도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기존 절대불가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유로존에 제시할 타협안을 보면 먼저 기존 합의사항의 70%는 유지하되, 나머지 30%는 OECD와 협력을 통해 ‘10대 개혁프로그램 정책’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중심이다. 또 2015년 기초재정수지 달성목표를 3%에서 1.49%로 낮춰 긴축조치를 완화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 △EFSF(유럽재정안정기금)지원금 △ECB 보유 그리스국채를 명목성장률과 연동된 국채/영구채와 교환 같은 채무스왑(debt swap) 방식으로 채무재조정을 제안했다.

그동안 유로존과 그리스는 구제금융종료시점에 대한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유로존은 구제금융 약속이행을 배제한 채무조정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구제금융프로그램을 연장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그리스가 이번 절충안을 통해 유로존의 구제금융프로그램 6개월 연장을 일정부분 받아들이며, 독일 등 주요 채권국이 수정안을 반대할 명분이 약화됐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연장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히면서 Grexit(그렉시트: 그리스유로존탈퇴)의 우려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토러스투자증권 강현구 연구원은 “그리스 절충안으로 인해 유로존과 협상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유로존이 이를 수용시 그리스발 위기가능성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절충안이 타결될 경우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증시에 되레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에 눌려있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오는 3월 ECB의 국채매입을 앞두고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Grexit 불안감에 약세압력이 커졌던 유로화도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며 “유동성 확장에 대비한 IT, 산업재, 에너지,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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