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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도약”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1-02 10:56 최종수정 : 2015-01-02 11:05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신년사]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도약”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사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김주현 예보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예금보험공사 가족 여러분!

乙未年(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도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 공사는 흔들림 없이 묵묵히 우리의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가교저축은행 매각 완료 등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투입자금의 회수를 본격화하여 전년 대비 168% 증가한 회수실적을 보였고, 그간 수차례의 매각시도가 무산된 우리금융지주도 지방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의 분리매각에 성공함으로써 민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도 어느 기관보다도 선도적으로 적극 부응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여 주신 노동조합 위원장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금보험공사 가족 여러분!

새해를 맞으면서 예보의 발전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우리 예보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주지하다시피 우리 예보는 설립 이후 여러 금융위기를 극복해 가면서 이미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부실정리기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지적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는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정리 관련 국제적 개혁 논의를 단순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실전경험과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 맞게 관련제도를 재정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부실정리 업무와 관련하여, 부실정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자체’를 정리하는 것 외에 관련자산을 관리·매각하는 업무도 수행하게 됩니다.

이것은 예보가 ‘금융회사 정리’는 물론 다양한 자산에 대한 매각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자산매각·관리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관련 전산시스템과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 분야에서의 우리의 역량을 널리 알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좀 더 긴 안목으로 보면 현재는 ‘부실 금융회사 정리’ 시 단지 ‘예금’만 보호하고 있으나, 향후 보다 폭 넓은 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에도 대비하여 내부적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예보는 존재감 있는 ‘부실사전예방기관’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별도의 금융감독기구가 있고 가용인력이 제한된 현실에서 부실사전예방 부문에서 예보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결국 방법은 소수정예 인원으로 핵심 이슈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과 정부에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예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직원과 조직의 역량이 현재보다 많이 강화되어야 하며, 경영진은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예보는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국가기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회갈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기관의 하나인 예보도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을 보다 적극적, 탄력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어려운 분들의 회생을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부실책임조사에 있어서도 부도덕하게 재산을 은닉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협업 등 모든 역량을 동원, ‘철저히’ 책임을 추궁하되, 부실책임 관련 판례 분석 등을 통해 부실책임조사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는 등 보다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제도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보 가족 여러분!

내년이면 공사가 벌써 20세 성년을 맞게 됩니다.

길지 않은 역사지만, 우리 임직원들은 쉽지 않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격무에 지치신 직원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급변하는 주변 여건은 우리를 편히 쉬게 놔두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고사를 되새겨 봅니다.

이제 다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세계 일류 예금보험공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 1. 2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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