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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 히트상품 키워드, ‘나눔과 은퇴’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12-25 22:30

올해 은행 히트상품 키워드, ‘나눔과 은퇴’
기부·봉사 실천에 고금리 혜택 ‘덤’
은퇴고객 늘며 노후대비 상품도 각광

올해 은행 히트상품 키워드, ‘나눔과 은퇴’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은행 수신 상품들의 특징은 나눔과 은퇴였다. 각 시중은행이 꼽은 올해의 히트상품을 살펴보면 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거나 농촌 부모와 도시 자녀의 결속력을 높여 가족사랑도 가꿀 수 있는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은퇴 이후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상품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 나눔문화 확산 상품 인기

우리은행의 ‘우리함께 행복나눔’은 국내 최초의 나눔문화 공익 상품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이자의 일부를 기부하도록 만들었다.‘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분기별로 연 1%p의 우대금리를 고객명의로 기부한다. 기부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은행거래수수료도 면제되는 입출식 통장이다.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은 납입금액 10만원, 20만원 두 가지로 구성된 1년제 정기적금이다. 기본 연 2.7% 금리에 우리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3.0%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5.7%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중 연 1%p에 해당하는 이자는 만기에 고객명의로 기부된다.

이 상품은 고금리를 챙기면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지난 6월 30일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2일 기준 ‘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28만 6754좌에 2968억원이 모였고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은 19만 4793좌에 1234억원이 쌓였다.

국민은행도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KB사랑나눔적금’을 지난 17일 출시했다. 기본이율 연 2.8%의 3년제 정액적립식 적금으로 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을 정해 저축할 수 있다. 고객이 계약기간 중 기부나 후원, 봉사활동을 한 내역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각각 연0.3%p의 기부왕·봉사왕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또한 만기 해지 시점의 총 저축 금액이 1004만원 이상인 경우 연 0.4%p의 천사(1004) 우대이율을 제공해 최고 연 1.0%p의 우대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 가족사랑 강조

농협은행의 올해 히트상품은 농촌사랑과 가족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도농사랑가족’ 패키지다. 지난 8월 1일 출시된 이 패키지는 통장·적금·예금으로 구성됐으며 농촌의 부모와 도시 자녀의 결속을 활용해 가족사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도농사랑가족 통장’은 부모와 자녀 간 생활비, 용돈 등 월 건당 5만원 이상의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 전자금융과 CD/ATM 현금인출 수수료 월 10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모와 자녀 자동이체 계좌 중 한 계좌가 농촌지역일 경우 전자금융과 CD/ATM 현금인출 수수료 월 15회 면제에 추가로 타행 CD/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월 5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농사랑가족 적금과 예금도 부모와 자녀가 같은 날 가입하거나 우리 농산물 이용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도농사랑가족’ 패키지는 출시 이후 현재 34만 5986좌, 1조 7409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봉사활동이나 가족사랑 실천 등 착한 일을 하면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5.5%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7월 15일부터 판매 중이다. 12월 15일 기준 21만 3274좌에 583억원이 모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콜센터를 통해서만 가입가능한 상품이다. 기본 연 3.0% 금리에 착한 일을 하면 건당 0.5%씩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인 하나nBank를 활용해 금융거래를 진행하면 최대 1.5%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일에는 국경일에 태극기 계양하기와 같은 나라사랑부터 가족과 함께 모여 책보기, 부모님께 “사랑해요”라고 말하기 등 가족사랑과 금주·금연 등 나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 봉사와 기부 등 20여 가지가 있다.

◇ 은퇴상품 높은 관심

‘신한미래설계’ 브랜드를 지난 4월 출범하며 은퇴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한 신한은행의 올해 히트상품은 은퇴생활비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이다. 지난 8월 말 30만좌를 넘어선 후 출시 8개월 만인 12월에는 70만좌를 돌파했다. 연말까지 80만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설계통장은 공적연금 외에 개인연금 이체에도 동일한 금리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자금융사기보험, 보안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해 가입고객의 88%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은퇴를 앞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은퇴 브랜드 출범 후 출시한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 △미래설계 크레바스 펀드 △미래설계 크레바스 주택연금대출 △미래설계 ELF 등 6종의 은퇴신상품 판매금액은 이달 1조원을 넘었다.

신한은행의 전체 은퇴상품 규모는 올해 3조원이 증가해 연말에는 2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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