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회장은 7일 오전 여의도 금투협에서 기자들과 만나 "잔여 임기가 4개월여 남았지만 차기 회장 선거가 임박해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은 입후보할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라 생각해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박회장이 연임을 위해 금투협회장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해왔다. 하지만 업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증권사 사장, 금투협 회장을 두루 거치면서 업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내가 금투협 회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이 업계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고민한 결과 나보다 젊은 사람이 앞으로 더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금투협 회장으로 재임중이며 그동안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자본시장업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 소장펀드 도입, K-OTC 시장 개설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 특히 업계의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금융당국에 전달, 주식활성화대책 ,신NCR도입 등 규제완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박종수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다. 차기 후보 회장을 위한 선거는 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