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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뚜렷’, 증시 ‘살얼음판’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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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0-06 08:14

테이퍼링 종료, 선진국 주요통화 대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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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연일 치솟고 있다. 이달중으로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조치, 자산매입이 종료되면서 달러강세현상도 전방위적이다. 달러 강세는 달러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특히 유로, 엔 등 선진국 주요 통화대비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달러강세가 신흥국증시에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 강세는 일본 엔/달러 환율의 상승을 통해 일본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도 달러 강세의 영향은 부정적이다.

특히 신흥국 금융시장에서는 달러강세로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진행되면서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우려가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 주요시장에서 통화가치 하락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일본과, 위안화의 가치상승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환율 상승에 비례해 주가가 밀리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도 달러화강세 쇼크에 휩싸였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매에서도 환율 상승폭이 컸던 한국, 대만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환율 변화폭이 크지 않은 태국, 인도 시장에서는 매수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이틀사이 2% 넘게 하락했다. 2000p가 무너지며 1976p로 밀려난 상황으로 달러강세현상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달러환율상승보다 엔화약세의 충격이 더 크다는 점이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통화는 일본엔화. 지난 3년간 지속된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원/엔 환율은 변화폭이 크지 않다. 환율변화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미미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 같은 엔화약세는 실적악화로 확대돼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원/엔환율은 100엔당 1100원에서 2007년 750원으로 낮아지는 국면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의 시가총액비중은 25%에서 13%대로 떨어졌다.

‘달러강세, 일본엔화약세’ 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국내증시는 외국인 이탈에 따른 수급부담도 우려된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수급측면의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환율의 상승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당분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수급구도는 달러 강세의 영향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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