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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 전환, 증시 ‘게걸음’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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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4 22:36

유럽계 자금 중심으로 매물 출현
2000p대 투신권 매수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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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가 심상치않다. 한 때 8조원 중반까지 늘어났던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달러화강세, 실적우려, 대내외 악재 등 악재로 최근 매도물량출회가 이어지면 7조원 중반때로 줄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계 자금은 올해 1~8월 간 국내 증시에서 약 2.87조원을 순매수,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 주식의 40.1%(2013년 기준)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계 자금은 올해 연간 2.16조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 전체 외국인 보유 주식의 13.2%에 달한다. 매도세력은 국내비중이 9.8%인 영국계 자금이다.

지난 7월을 제외한 전(全)월 매도세를 보이며 연간으로는 -4.89 조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조세회피지역 자금도 매도에 합류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체 외국인 가운데 12.7%를 차지하는 조세회피지역이 추가기준금리인에 대한 기대로 원/달러환율이 약세를 보였고, 그 틈을 타 환율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조세회피지역 자금이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이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최근 외국인이 매도한 업종을 보면, 한국 시장을 팔기보다 특정 이슈에 따라 특정 업종을 파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도 8월까지 유럽을 제외한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국내 증시를 꾸준히 매수했다.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국계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ECB기준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책 시행 등으로 유럽계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대대적인 이탈과 거리가 멀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세가 주춤한 반면에 기관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피 2050p 전후에서도 펀드 자금이 유입되고, 과거와 다르게 환매가 진행되어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모습인 것을 감안하면 2000p에서 펀드자금유입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KB투자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세의 원인은 호재보다는 리스크성 요인들이 확대에서 비롯됐다”라며 “반면에 기관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 순매도세가 지속됐던 투신권에서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대내외적으로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고, 증시가 박스권 탈출 등을 시도하면서 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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