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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회복 훈풍, 이익의 질이 중요”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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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7-13 20:43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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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회복 훈풍, 이익의 질이 중요”
“이익정체국면이 탈피해야 상승장이 가능합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증시의 핵심변수로 이익을 꼽았다. 이익에 대한 낙관, 실망이 되풀이되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것이 증시침체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연초 실적은 장미빛 전망으로 시작하고, 막상 실적시즌에 접어들면 그 수치는 낮추는 게 관행이다.

최근 몇 년동안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이후 거래소 발표 12월 결산법인 연간 순이익(연결기준)은 11년 70.2조원, 12년 65.0조원, 13년 61.7조원으로 하향곡선이 뚜렷하다. 이 팀장은 “국내 증시는 지난 2011년 이후 이익이 정체된 상태”라며 “최근 미국의 다우지수 역사상 최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진이 반복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지루한 박스권장세에서 벗어나 코스피 디커플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코스피의 발목을 잡아온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대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을 어닝개선의 모멘텀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수출, 선진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선진국 수출은 지난 5월 통관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에 육박하는 증가세 시현(5월 12.5%)하며, 특히 미국, EU수출은 강한 신장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신흥국 경기둔화를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영원 팀장은 그 근거로 선진국, 신흥국별 부가가치의 차이를 제시했다. 수출금액과 달리 수출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선진국의 비중이 훨씬 크다.

실제 OECD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9년 총수출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28%에 달하나 부가가치는 15%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수출비중은 12%로 중국에 뒤지지만 부가가치 비중은 19%로 높다.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중국 등의 우회국을 거치며 가공, 조립되어 최종소비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수출의 양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선진국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익 역시 선진국 수출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라며 “수출 외형의 증가는 대신흥국 수출이 주도하고 있지만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우수한 선진국 수출이 기업이익에 더욱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 포트폴리오도 선진국 수혜업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EU의 부가가치 점유율이 높은 소비관련 산업군을 편입대상 1순위로 꼽았다.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을 포함해 섬유의복, 수송장비(자동차, 조선), 전자업종 등이 유망한 반면 상대적으로 중국비중이 큰 화학, 철강 산업 등은 더딘 회복으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영원 팀장은 선진국 주도의 경기회복이 국내 기업이익 증가로 이어져 하반기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소비재 등의 경우는 상향조정이 시작됐으며 그 영향으로 현재까지 이익전망의 조정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 실적전망은 전년대비 증가 유지가 가능하다”라며 “2분기 이후 실적 동향의 추가 조정여부가 박스권 돌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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