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과거 엔고 시절 악화됐던 수익성을 만회하는 정도로만 엔저 기조를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현지 통화로 표시하는 가격을 갑자기 내리거나 물량 밀어내기 등 저마진 전략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국제경제부 곽준희 조사역은 현재의 엔화가치가 과거 대표적 절하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도 아니고 정말 긴 기간에 걸친 엔저지속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던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그는 엔화 절하 폭이 과거처럼 달러당 115~120엔까지 엔/달러 환율 상승(엔 가치 하락)이 확대되고 엔저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립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
지금까지 엔저를 밀어붙인 아베노믹스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던 상황은 곧장 돌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엔화 절하폭이 더 커지고 일본 기업들이 제품단가 인하는 물론, 세계시장 수요 변화에 발맞춘 투자확대에다 신제품 출시 공세를 편다면 미리 대응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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