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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횡보 염상섭의 상’ 광화문으로 이전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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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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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횡보 염상섭의 상’ 광화문으로 이전
‘삼대’, ‘표본실의 청개구리’ 등의 작품을 남기며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한 획을 그은 횡보 염상섭(1897~1963)의 상이 마침내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은 종로구청과 공동으로 ‘횡보 염상섭의 상’을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에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서울 종로구 종로 1) 종로 출입구 앞으로 이전한다고 1일 밝혔다.

횡보 염상섭의 상(조각가 김영중 作)은 1996년 문학의 해에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당시 문화체육부)와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가 교보생명과 교보문고의 후원으로 만들었다.

누구나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 형태의 브론즈 좌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접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염상섭의 생가 부근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구 종묘공원 입구에 설치했다. 이후 횡보 염상섭의 상은 종로의 명물로 자리잡으며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종묘공원 정비사업 과정에서 삼청공원 약수터로 옮기게 되면서 시민들과 멀어지게 됐다. 이후 염상섭의 위상에 걸맞으면서 시민들 가까운 곳에 자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학계에서는 최적의 장소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주목해왔다. 이러한 횡보 염상섭 상의 제자리를 찾아주자는 취지에 공감한 교보생명은 종로구청과 대산문화재단의 협조에 힘입어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남쪽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은 엽상섭이 주로 활동한 광화문 네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로 출입구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주 출입구이기도 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횡보 염상섭의 상 이전은 문화계의 오랜 바람으로, 마침내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옆에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됐다”며 “뜻 깊은 일에 교보생명이 역할을 함으로써 문화계 발전에 보탬이 되어 매우 기쁘고 보람된다”고 전했다.

횡보 염상섭은 1897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사실주의 문학을 연 거봉(巨峯)으로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과 함께 근대 개화기를 대표하는 3대 지식인이자 문인으로 꼽힌다. 3.1운동에 참여했으며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등 사회 문화적으로도 크게 기릴만한 역사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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