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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證 매각, 마침표 찍었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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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16 21:19 최종수정 : 2014-03-17 15:42

유안타증권 인수본계약 체결, 주총 매각안건 만장일치 통과
우량한 대주주교체로 정상화 탄력, 네크워크 따른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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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계 유안타증권(元大證券)이 동양증권인수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주주총회에서 매각관련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하면서 상반기 증권업계 M&A시장의 기대주인 동양증권을 품에 안았다. 자본력이 탄탄한 우량한 회사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동양증권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다.

◇ 주총에서 매각관련 안건 만장일치 통과, 제3자 유상증자도 승인

동양증권매각이 마침표를 찍었다. 동양증권 인수자는 대만 유안타증권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6일 동양증권매각의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법원이 법정관리중인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요청한 유안타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승인하고, 2주 뒤 유안타증권과 맺은 본계약을 최종승인했다. 그 뒤 동양증권이 지난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매각 관련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하고, 주총의결사항인 제3자방식 유상증자도 확정하면서 유안타증권의 동양증권 인수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매각대상지분은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 27.06%이다. 유안타증권은 인수가격으로 약 12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양증권 주가가 2300~26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경영프리미엄으로 약 300~350억원을 지급한 셈이다.

제3자방식 유상증자안건이 주총을 통과됨에 따라 증자에도 참여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7142만8571주, 신주발행가액은 2100원으로 유안타증권은 약 1500억원(7142만8571주*2100원)의 신주인수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절차가 매듭지으면 인수지분(27.06%)과 제3자 배정지분(26.54%)을 모두 확보하며 총지분율 약 53.6%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 동양증권 부활의 발판마련, 신용도 회복, 네크워크 활용따른 시너지효과 기대

대주주가 유안타로 바뀌며 동양증권은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이다. 먼저 우량한 대주주의 등극에 따른 신용도 회복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증권업계 Leading Company로서 약 3.5조원의 대규모 자기자본과 높은 신용등급(AA-)을 갖췄다.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대주주를 영입하는 그 자체로 동양사태로 바닥으로 떨어진 시장의 신뢰도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유안타증권의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경우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훼손된 영업기반 회복 가속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효과 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상에서도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대만에서 브로커리지 1위(M/S 13.5%,2013년 9월 기준), 채권인수 2위(M/S 16.1%), 선물 Trading 1위(M/S 22.7%)다. 브로커리지, IB, 트레이딩부문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두루 경쟁력을 갖춰 ‘수익원다각화’라는 우수한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미 내부적으로 아시아시장에서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자금의 IB활성화, 신개념 금융상품라인업구축 등 영업경쟁력의 조기회복을 위한 복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 서명석 대표이사는 “유안타증권은 최근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임직원 모두가 동양증권의 재도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투자자 신뢰 회복과 회사의 정상화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이 인수한 동양증권을 어떻게 변신할지 기대도 크다. 단 동양사태로 고객자산이탈이 심했던 리테일 쪽은 평판리스크로 단기간에 정상화되기에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증권 입장에서 유안타증권이라는 든든한 대주주를 얻었다는 그 자체로도 긍정적”이라며 “정상화의 발판이 마련된 것은 분명하지만 유안타가 어떤 전략으로 한국진출을 할지 알려진 게 없어 시너지효과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평판리스크로 인해 고객자금유입이 더뎌 단기적으로 비용절감효과 정도만 기대된다”라며 “유안타측도 동양증권이 가장 자신있고 잘하고 단기적 성과가 기대되는 IB나 채권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 수 밖에 없을 것”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이달중 대주주 변경심사를 거쳐 승인하면 동양증권 인수절차는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 유안타증권 인수대상 지분 현황 〉
                                                                       (단위 : 주)
주) 신주발행(제3자 배정) 주식 수 : 발행예정금액 1,500억원 /
   주당 발행가액 2,100원 = 71,428,571주 가정
(자료: 한국신용평가)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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