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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미래를 봐라”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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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09 21:15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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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미래를 봐라”
“지금 필요한 것은 ‘신중한 검토’가 아닌 ‘과감한 행동’입니다”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오는 2분기 투자전략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최근 시장환경은 테이퍼링본격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터지며 증시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 어느 쪽으로 방향을 정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한 뷰를 밝혔다는 그 자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지호 센터장이 최근 극심한 변동성장세에서 신중론에서 낙관론으로 입장을 바뀐 이유는 무엇보다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원동력인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때문이다. 윤 센터장은 “미 경제 지표가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고용보고서가 안 좋게 나올 지 모른다고 걱정을 하지만 연준의 판단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며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중기 판단이다”고 말했다.

미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경제둔화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이례적인 한파나 테이퍼링(Tapering)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 경제지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라며 “”최근의 경기부진 우려의 원인은 경제지표의 둔화보다 높아져있는 미국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경기가 나쁜 것이 아니라 기대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일 뿐이다”고 종지부를 찍었다.

오히려 윤지호 센터장은 선입관을 벗고, 미국경제를 보면 경기회복세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입장이다. 자산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소비회복이 뒤따르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설비가동률증가 이후 제조업 임금도 상승하고 있다. 기업의 설비가동률 증가와 제조업 임금상승이 대략 2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추세는 지난 2009년 1차 양적완화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중인 기업투자를 통한 경기의 선순환의 긍정적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05년 이후 상승장에서 나타났던 설비가동률 안정화와 제조업 임금 상승 추세와 현재 추세는 유사점이 많다”라며 “높아진 주간근로시간도 임금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최근 자산가격상승, 고용증가가 나타나면서 원칙적으로 미연준위의 역할은 완료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효과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판단된다”라며 “소비심리 회복이 일정기간 나타난 이후 상승한 제조업지수는 미국 제조업 경기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의 선순환과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분기 증시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 훈풍이 우리나라에 미치며 디플레이션에서 완만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완만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제 코스피는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2년 간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기대에 힘입은 상승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호 센터장은 리서치업계에서 투자의견을 뚜렷하게 제시하는 소신파로 통한다. 지난해 연말 대부분 2014년 증시전망을 낙관론을 제시할 때 코스피의 상단, 하단을 낮춘 신중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센터장은 ‘이머징시장둔화=외국인이탈’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머징 시장의 성장세가 상당부분 중국 경제성장에 연결되어 있으며 현재의 중국 경기 우려가 이머징 시장 경기에 대한 우려로 확대된 것일 수 있다”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중국 경제로 전인대 이후 중국 경제의 회복을 확인될 경우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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