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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결정권 보장된 시장구축 필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2-23 21:12

여신금융협회 최현 카드부장

합리적 결정권 보장된 시장구축 필요
“단기적 과제 수행을 통해 가맹점의 합리적 결정을 유도하는 VAN시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최현 여신금융협회 카드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단기과제를 토대로 VAN시장의 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베이트 제공 관행 근절 및 왜곡된 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VAN수수료 체계 개편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부장은 “VAN시장에서는 영세가맹점 등 소형 가맹점에서 수익을 취득, 대형사들의 리베이트 재원으로 활용했던 ‘교차보조’가 성행했다”며 “지난 10년간 상위 4~5개 VAN사들은 약 9000억원의 수익이 난 가운데 대주주 배당만 8000억원 가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목할 것은 카드사들이 VAN사에게 제공하는 승인Fee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배당금이 줄지 않은 점으로 VAN시장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VAN시장이 투명하지 않은 가운데 카드업계는 올해부터 단기적인 과제를 수행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신협회는 작년 10월 삼일Pwc가 제시한 VAN업무 효율화 방안을 우선 시행할 방침이다. 종이전표 수거 효율화, 무서명 거래확대, 모바일 가맹점신청서비스 구축 등이 그 것. 그는 “VAN시장 구조개선 방안 중 단기추진 방안의 하나인 매출전표수거센터 업무는 이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운영규약 마련 등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며 “내달 중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전표 수거센터를 통해 절감된 비용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협회에서 전표 일괄수거를 통해 수거업무를 일원화, 현재의 전표수거방식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모바일가맹신청서비스를 실시해 VAN사 및 VAN대치점 정보보호 및 모집체계 관리 강화, 구조개혁을 꾀한다. VAN대리점이 수행하는 업무는 전표매입, 가맹점 모집, 즉시결제 등이다. 특히 가맹점 모집업무에서 리베이트 발생가능성이 농후, 이를 협회가 관리해 부조리한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대책들을 통해 여신협회는 ‘VAN시장 개편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다. 최 부장은 “전표매입 업무가 VAN사 수익의 4%에 불과하지만 가맹점 모집업무의 접점”이라며 “이를 협회에서 관리해 리베이트 등의 관행을 타파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업계의 최대 악재인 정보유출사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관련 3개 카드사가 지난 17일부터 영업정지를 받아 업계 수익성 변화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에서 극단적인 대책들이 나와 또 다른 부작용도 우려하고 있다.

그는 “금융인프라 핵심은 정보 수집 및 활용”이라며 “이번 사고는 이 분야에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관련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 지나치게 정보보호에 치우친 법안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적정선을 유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국-업계-국회’가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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