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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사 17일부터 3개월간 영업정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2-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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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결국 금융감독당국에 3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3일 오후 카드 3사에 '3개월 영업 정지' 결정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14일 열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정보유출 카드사에 대한 제재를 확정하면 이들 카드사는 오는 17일부터 3개월 간 영업이 정지된다. 카드사 영업정지는 지난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3년도 카드사들의 영업정지 기간이 2개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린 셈이다.

앞으로 영업이 정지된 카드 3사는 신규 신용카드 회원 모집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업무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또 부대 업무를 하고있는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카드슈랑스 , 여행알선 업무 등 부수업무까지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카드 3사의 실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수익이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재발급 신청건수는 384만건, 해지는 228만건, 탈회는 84만건으로 재발급ㆍ해지ㆍ탈회가 69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3사는 많은 고객이 이탈한 상황에서 영업정지로 인해 이를 만회할 신규 모집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실제 삼성증권은 국민카드 탈회 고객이 28만6000여명으로, 이에 따른 취급고 감소 등 손실 예상액이 119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신규고객까지 장기간 끊기게 되면서 손실 규모는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카드사들 역시 회사채 일괄신고서를 수정하면서 자체 손실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카드사가 이번 카드사태와 관련해 보상·소요하는 비용이 약 1700억원대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29일 수정한 신고서에서 이번 사태에 따른 집단소송으로 회사가 최대 860억원의 손해보상액을 물 수 있다고 명시했다. 롯데카드는 352억원, NH농협카드는 500억원의 손해배상액이 추정된다.

아울러 카드 재발급 비용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기 위한 고지서 발송 비용, 문자 서비스 무료화 조치 등의 비용까지 더하면 사고 카드사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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