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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종대 사장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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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02 14:45 최종수정 : 2014-01-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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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종대 사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2014년 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십이지동물 중에서도 사회성이 강하고 활동성이 뛰어난 말띠의 해이며, 말띠의 해중에서도 청말띠의 해로 서양에서는 청말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영물인 유니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물을 상징하는 청말띠의 해를 맞이하여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공사는 주택시장 침체 및 국고채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대출금리의 탄력적 운용을 통해 서민의 이자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이용자의 금융편의성을 제고하여

역대 최대인 12조원을 공급하였습니다.

가계부채의 질적구조 개선을 위하여 ‘12년 도입한 적격대출도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시장여건이 어려웠지만 주택금융 시장의 한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유동화증권 발행실적 또한, 공사 설립후 최대인 23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장기채권시장 활성화와 주택금융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택보증 부문도 전세자금 보증한도 인상 및 보증료율 인하를 통해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목돈 안드는 전세Ⅱ 등의 신상품 출시, 보증부대출 금리 공시 등을 추진하여 공사 출범 후 처음으로 보증잔액 4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령층의 노후를 보장하는 주택연금은 사전가입 및 확정기간형 주택연금 출시, 주택연금가입연령 완화 등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취급 금융기관 확대 및 유관기관 협업을 확대한 결과, 출시 후 누적 가입자가 1만 7천명을 돌파하는 등 어르신들의 노후대비 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아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하였고, 정보보안 최우수기관 및 청렴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사의 인지도도 83%까지 크게 향상되는 등 우리 공사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신념으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하며, 이렇듯 노력과 성취를 통해 얻은 자긍심이 공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값진 기초자산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공사가족 여러분, 금년은 우리 공사의 창립 1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미래에 대한 원대한 비전과 무모할 정도로 대담한 도전정신 그리고 전직원의 단합된 결속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때입니다.

금년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10살이 된 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다음의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철저한 위기관리를 통해 정부정책과 공사에 부여된 역할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우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공사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국고채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단계별 대응시나리오를 마련하여 서민을 위한 주택금융 공급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창조금융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공사 상품 간 융합을 확대하고, 새로운 신상품 아이디어 발굴을 통하여 신금융수요를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확대하여 주택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중인 정부3.0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민간에 대한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고 목말라하는 부문에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성실히 이행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정립하기 위해, 복리후생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부채관리를 강화하며 경영정보 공개를 확대할 것입니다.

둘째, 금년은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주요사업 부문의 상품을 재정비하고 융합하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금자리론과 관련해서는 통합형 정책모기지 상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사적 홍보채널을 구축하고, 보금자리론 상품 다양화, 취급기관 확대 완벽한 인터넷대출 취급 프로세스 구축 더욱 편리한 모바일 신청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서민들이 대출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적격대출과 관련해서는 취급은행의 금리위험 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위험 완화형 양수방식 개발과 가계대출 만기구조 분산을 위한 적격대출 구조 다양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방은행에 대한 취급기관 확대와 지속적인 상품조건 개선을 통하여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에 적극 부응하면서도, 시중은행 담보대출과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진형 주택담보대출 제도로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주택보증 분야에서는 무주택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대출 금리 인하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도금보증 공급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보증 상품을 재설계하고 구입자금에 대한 신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저신용ㆍ저소득 서민층에 특화된 보증제도도 마련할 것입니다.

주택연금은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동반자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복합용도 등에 대한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초기보증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여 어르신들의 다양한 소비수요를 신금융수요로 창출되도록 할 것이며, 유동화부문에서는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금리인하를 위해 공사채권 발행시 가산금리(spread)를 낮추고, MBS 발행구조 다양화 및 유통성 제고를 통해 선진형 주택금융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사업 분야에서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낡은 제도와 기존의 관행을 답습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비정상적 금융 관행은 없는지 돌아보고 외부에서 지적하기 전에 솔선수범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공사의 역할이 강화되고 연간 70조원 이상의 주택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양적성장에 맞춰, 질적 내실을 다지기 위해 리스크관리의 방향설정 및 실효성 제고 자본건전성 및 재무건전성 관리 강화 등의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가짐으로 날이 갈수록 새롭게 발전하고 창조하는 공사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국민들은 우리에게 서민금융을 취급하는 공공기관의 임직원으로서 최고 수준의 업무능력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는 공공의 필요에 따라 존재의 의미를 갖는 공기업인으로서 맡은 업무의 전문지식 함양은 물론 투철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추고 고객은 ‘우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섬기는 자세로 국민들을 대해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청탁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청탁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으며,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낸 직원이 상응한 대우를 받는 공정하고 바른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위?아래 모두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공사가족 여러분, 창립 10주년이 되는 금년에 우리 공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 지속발전 가능한 공사의 기틀을 마련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지난 4년간의 대외적 평판과 영광이 ‘한여름 밤의 꿈’으로 잊혀질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10년으로 힘차게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다짐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결연한 의지와 마음가짐으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2014년을 시작하면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과 ‘위기는 곧 기회’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한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제2의 도약기를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공사를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최고의 주택금융 전문기관’, ‘내 인생을 걸 수 있는 평생직장’으로 만들어 갑시다.

올 한해도 공사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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