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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저성장, 저마진으로 이중고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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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26 00:21

실적침체 장기화, 중소형사 구조조정 ‘봇물’
규제완화 초점, M&A 활성화 등 인센티브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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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증권사는 ‘저성장, 저수익’ 이중고에 시달리며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수입원의 원천인 거래대금이 급감한데다, 수수료과열경쟁으로 수익성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조원으로 5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위탁매매수수료율도 지난 2010년 11.7bp에서 2011년 9.9bp로 하락한 뒤 올해에는 마지노선인 9bp를 이탈하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실적악화가 장기화되는 추세다. FY2012년 실적발표 때만 해도 어닝쇼크로 실적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를 거치며 실적부진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저성장, 저수익에 대응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증권사는 올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특히 효율성강화에 초점을 맞춘 비용절감의 약발이 떨어지며 구조조정으로 확대되는 움직임이다. 특히 수익구조가 취약한 중소형증권사들이 인적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지점리테일, 리서치센터, 브랜드실부문에서 약 100명의 인력을 줄였다. SK증권도 지난 11월 조직개편을 신호탄으로 희망퇴직을 진행중이다. 구조조정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끝낸 한화투자증권은 ‘250명 감원, 임금 20% 삭감’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직원들이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노조와 희망퇴직범위, 조건, 보상 등을 논의중이다. ‘저성장, 저수익’시장상황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대형사 쪽으로 인적구조조정바람이 확산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그나마 올해 정책기조가 규제강화에서 완화 쪽으로 돌아선 것이 위안거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금융업 경쟁력강화방안을 발표하며, M&A활성화, 진입장벽 완화 등에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금융당국의 바람대로 업계가 재편될지는 불투명하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인수합병시 대형IB의 프리미엄이 있는 대형증권사를 제외하고 M&A매력이 떨어진다”라며 “파는쪽도 증권사 라이선스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PBR 0.5배 수준도 받기 어려워 매각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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