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을 잡기 위한 증권사의 2014년 투자키워드도 다양하다. 첫 스타트를 끊은 LIG투자증권은 2014년 증시화두를 ‘두번째 경기회복’으로 제시했다. 금융위기 이후 두번째 경기회복국면으로 민간주도의 자생적 성격이 강해 회복기간 길고, 실물투자가 뒤따라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KB투자증권은 ‘경기순환(Cyclical)’을 꼽았다. 글로벌 경기모멘텀 지속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양호할 Cyclical 산업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증시도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기업수익성 개선으로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2014년 핵심키워드로 ‘미국의 변화’를 제시했다. 에너지 비용 하락이 가져온 미국경제가 제조업중심으로 회복되며 ‘자본재 강세→소비재 호조’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이같은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함께 우리증시도 레벨업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핵심테마를 ‘비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잡았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경제권(유럽과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회복이 2014년 우리증시에도 주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며 수급주체가 외국인에서 기관, 개인투자자들로 확대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신한금융투자는 ‘유동성에서 매크로의 과도기’, 이트레이드증권도‘PER Re-rating보다 PER정상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