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남북협력 대학생 캠프는 수은이 지난 22년 간 남북협력기금을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과 통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전문가 초청 강연, 분단 현장 방문, 모의 남북회담 개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캠프 첫날 깜짝손님으로 등장한 여자복서 최현미 선수는 북한 생활 경험담과 새터민 출신으로 세계 챔피언에 오른 자신만의 생생한 극복기를 들려줘 대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날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판문점과 임진각, 도라산역, 제3땅굴 등 분단의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캠프 둘째날에는 모의 남북회담이 개최됐다.
참가 학생들은 각각 12명씩 5개팀으로 나뉘어 개성공단, 5.24 조치,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북한의 비핵화 등을 주제로 남북 대표단 역할을 맡아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수은은 오는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북한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