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업계, 밴 시장 구조개선 본격 착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3-11-06 21:27

‘전표미수거·밴수수료’ 자율협상체제 도입키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카드업계가 가맹점과 밴(VAN) 수수료 인하를 위해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밴(VAN)시장 구조개선에 나선다. 단기적으로 종이전표 미수거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중장기적으로 밴사와 가맹점이 직접 밴수수료를 협상하도록 해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회장 김근수닫기김근수기사 모아보기)와 카드업계는 삼일PWC가 제시한 기술·업무 효율화 방안과 지난달 25일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VAN시장 구조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VAN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카드업계의 밴 수수료 인하 방안은 크게 단기와 중장기로 나뉜다. 드업계는 우선 연내 삼일PWC가 제시한 종이전표 수거 효율화, DESC·EDI방식 전환, 모바일 가맹신청서비스 구축 등을 시행해 절감된 비용을 해당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종이전표 미수거는 소액결제의 경우 종이전표를 수거하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현재 카드사를 대신해 종이전표를 수거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밴사로서는 수입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카드사들은 무서명 방식의 NoCVM 가맹점을 확대하고, 카드사가 직접 매입데이터를 작성하는 EDI방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방일 가맹신청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IC, 모바일 단말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드업계는 또한 중장기적으로 밴 시장의 비용부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밴사와 가맹점이 직접 수수료를 협상하는 자율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현행 수수료 체계는 카드사와 밴사가 수수료를 결정한 뒤 카드사가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밴사에 지급하는 간접적인 체계로 진행됐다. 때문에 밴사는 대형 가맹점 유치에 열을 올리며 수십억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가맹점이 직접 협상의 주체가 돼 낮은 밴 수수료를 제시하는 밴사를 선택함으로써 밴 수수료를 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상에 나선 가맹점은 통지받은 밴 수수료 금액정보를 바탕으로 밴사와 수수료(단가) 협상을 하고 결과를 카드사에 통보하면 된다.

카드업계는 또한 밴사와 수수료 협상 시 가맹점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밴 수수료 정산·공시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여신금융협회에 수수료 정산·공시시스템을 일원화해 설치함으로써 카드사별 추가적 업무 프로세스 비용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밴사 간 담합이 의심될 경우,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조해 미연에 담합을 억제할 수 있도록 공조하고, 밴사가 수익성 등을 사유로 서비스 제공을 기피할 우려가 있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나눔VAN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밴사에 지급된 전체 밴 수수료는 8700억여원이다. 업계는 리베이트가 근절돼 전액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반영될 경우 가맹점이 절감하는 VAN비용이 2300여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밴 시장의 효율화와 리베이트구조 근절을 통해 밴 수수료와 이를 반영한 가맹점수수료율이 인하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존 수혜 대상이었던 대형가맹점 뿐만 아니라 일반 가맹점까지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