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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금융마케팅, 독창성·상징성이 관건”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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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0-20 18:28

농협경제연구소 거시금융연구실 강이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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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금융마케팅, 독창성·상징성이 관건”
“고객을 연령별로 세분화해 고객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차세대 고객 선점을 위한 금융기관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요. 차세대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점포나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차세대 마케팅의 독창성과 상징성을 제고하는 전략 수립이 향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기관의 차세대 고객 확보 전략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농협경제연구소 강이원 연구원이 잠시 짬을 내줬다. 출산율 저하로 차세대 마케팅의 대상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미래 거래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경제활동 인구인 20대 이하 차세대 계층을 조기 선점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은 변함없이 확고했다.

강 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에는 어린이 대상의 에인젤(키즈) 비즈니스가 유망사업 분야로 각광받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저성장·고령화 진전 등에 따른 영향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20대 이하 차세대 계층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녀수 감소, 맞벌이 부모의 소득 및 학력 향상 등으로 자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경우 차세대 고객을 연령별로 세분화한 특화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차세대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신한, 하나, 국민,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차세대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젊은 고객을 선점해 장기 고객으로 관리할 목적으로 20~30대의 대학생과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는 금융상품들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아울러 금융거래와 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특화된 점포도 신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은행들이 내놓은 금융상품과 서비스 등은 은행 간에 별 차이가 없고 다른 은행이 출시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모방하고 있는 수준”임을 강 연구원은 특히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곧바로 해외 금융기관들의 차세대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한다. 대학이나 쇼핑센터에 Frank 지점을 설치해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26세 미만 학생을 대상으로 보증금 없이 개설할 수 있는 Frank 계좌 운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 OCBC은행.

또한 어린이 전용 온라인 게임인 코인랜드를 통해 어린이가 금융원리를 익히고 저축과 계획적인 소비의 중요함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주 커먼월스은행, 공적연금을 수급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손자손녀(16세 미만) 명의의 계좌로 이체할 경우, 이체수수료를 연 12회까지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있는 일본 시즈오카은행 등이 대표적이라고. 이어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차세대 마케팅을 브랜드 가치 제고와 장기 고객관리를 위해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차세대 계층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차세대 고객을 위한 맞춤식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차세대 마케팅의 독창성·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획일적인 점포보다는 대학생과 직장인 등의 특성을 반영한 점포를 운영하거나 대표 브랜드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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