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연금저축 판매수수료 갈등, 어디까지?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10-13 18:38

당국 정책 객관적 기준없어…신뢰성 의심까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연금저축의 판매수수료 체계 개선을 두고 보험업계 및 학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험업계 및 대리점업계, 일부 학계에서도 당국이 추진하는 수수료 분급화가 연급저축의 활성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 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의견수렴을 통해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금융위는 지난달 개인연금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연금저축 수수료의 선급과 분급 비중을 기존 7대 3에서 5대 5로 변경해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 박정훈 보험과장은 “보험업계 및 대리점업계, 설계사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듣고 있다”며, “업계에서 일부 고통을 감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소비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하며, 분급체계 역시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급비율을 5대 5로 정한 이유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답해, 정책결정의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리점협회 남태민 본부장은 “지난해 제도개선을 통해 선지급을 70%로 축소한 것을 따르고 있는데, 이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와 피해분석은 하지 않은 채,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50%로 축소하며 이를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설계사 중 1년 미만 근무자가 35%에 달하는데 7년 동안 수수료를 분급해서 받으라는 것은 설계사들의 소득과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설계사 소득감소를 부추겨 대거 탈락을 유도해 개인연금 활성화가 아닌 외려 시장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및 학계에서도 수수료 분급과 연금저축 활성화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지적을 내놨다. 보험연구원 진익 연구조정실장은 “분급 비중이 늘어난다고 해서 연금저축 가입이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다”고 일갈하며, “정책당국이 추진하고자 하는 것과 논의의 핵심적 쟁점이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집수수료 자체에 대한 장기적인 개선은 필요하지만 분급방식을 5대 5로 해야 한다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으며, 정책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제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알아서 적절한 수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1년에 10%씩 일괄적으로 낮추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비용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사적연금 가입에 있어 모집인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분석과 진행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