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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업계도 해외진출 꾀할 때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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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22 18:57 최종수정 : 2013-09-22 21:30

캠코 투자금융부 해외사업팀 장성수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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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업계도 해외진출 꾀할 때
몇 년 전부터 금융업권을 휘감고 있는 단어는 ‘포화’다. 자동차보험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부상한지 오래며, 은행·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이 어려움을 토로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다.

장성수 캠코 투자금융부 해외사업팀 부부장은 부실채권(NPL) 시장 역시 ‘포화’라고 말한다. 이미 국내 NPL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는 NPL업계 또한 ‘해외진출’을 꾀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

현재 캠코는 해외시장 개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지난 5월에 IPAF(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를 창립했다. IPAF는 캠코가 공식 제안해 설립되는 국제 협의체로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5개국 7개 공공자산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한다.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6개국 6개 기관이 참관기관(Observer) 자격으로 참여했다. 사무국은 필리핀 마닐라의 ADB 본부에 위치하고 있다.

장 부부장은 “IPAF는 아시아지역내 부실처리에 곤혹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 캠코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이뿐 아니라 향후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는 캠코에게 있어 훌륭한 네트워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PAF 설립 이전에도 50년간 축적된 캠코의 부실자산 처리 노하우는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실제로 캠코는 지난 1999년부터 25회의 해외기관 대상 방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19개 해외기관과 업무 MOU를 체결하는 등 부실자산 처리 및 금융위기 극복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부부장은 해외진출의 기반으로 아시아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북미 지역은 생각외로 벽이 높아 같은 문화권인 아시아 지역 진출을 선행하겠다는 것. 이뿐 아니라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전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것도 이유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내 IMF위기 직전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며 “IMF위기시 발생한 부실을 처리한 경험이 있는 캠코가 인도네시아에 진입한다면 매우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발생한 부실자산 처리에 고민을 앓고 있다”며 “베트남·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도 캠코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IPAF는 이 같은 해외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언론에서 제기한 해외투자 실패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 중 일부분이라며 여타 많은 성과가 가려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장 부부장은 “2007년 12월에 중국 동방자산관리공사 대련지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에 후순위 167억원을 투자했다”며 “2010년 12월까지 투자원금을 전액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시 예측되지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 부실채권 회수환경의 불확실성 및 중국내의 외국계 투자기업에 불리한 추심환경 등으로 불가피하게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투자금 손실 상당액은 국내금융기관의 선·중순위 이자 및 환헷지 비용 등으로 지출돼 국부유출은 없다”며 “향후 기구축된 해외사업 플랫폼인 IPAF의 지속적인 확대 및 내실화와 함께, 이들 국가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에 대한 사전적이고 면밀한 조사를 통한 해외 지식 컨설팅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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