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경모제는 임종룡 농협금융회장의 인사말씀과 실향민 대표의 망향사 낭독에 이어 성균관전례연구위원회에서 주관한 합동 차례 순으로 한 시간 동안 계속됐다.
실향민들은 합동 차례를 마친 후 망향과 통일의 소망을 리본에 적어 떨리는 손으로 철조망에 묶고 대형 연에 리본을 매달아 북으로 날리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또 오두산전망대를 방문해 갈 수 없는 북녘을 바라보며 함께 부둥켜 안고 실향의 아픔을 나눴다고 한다.
임 회장은“분단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실향민들이 고령화되어 간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오는 25일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 만큼 많은 실향민들이 그리운 고향 땅을 밟고 혈육을 만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