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달았다. 이번 글귀는 동시작가 김영일의 시 ‘귀뚜라미 우는 밤’에서 가져왔다.
글판 디자인은 책이 펼쳐진 모습으로 꾸며져 직접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생생히 전해주게 만들었다. 또 푸르름을 넘어서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가는 담쟁이 넝쿨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표현했다.
글귀는 여운이 담긴 시구를 통해 귀뚜라미 우는 청량한 가을밤, 책을 벗삼아 조용히 사색에 잠기는 모습을 그렸다. 가을을 맞아 책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되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계절의 변화도 느끼지 못할 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며 “이번 가을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식을 얻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의미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부산 등 전국 5곳에 걸린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