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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복합상품 소리만 요란 빈수레?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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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26 08:20

은행+보험 암케어 출시 거듭 미루다 올스톱 돌아서
여행적금 내놓고 ‘복합상품’ 설명 내부서도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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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처음으로 지주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복합상품 직원패널’로 참여해 ‘힐링’ 컨셉을 앞세운 ‘암 케어(Care) 복합 상품을 내놓겠노라 버렸던 신한금융그룹이 체면을 구겼다. 사자성어를 빗대자면 머리는 있으나 꼬리가 없는 유두무미(有頭無尾) 격 상황에서 다른 상품을 내세웠지만 당초 불러일으켰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다.

25일 신한금융그룹과 금융계에 따르면 당초에는 신한지주가 지난 3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했던 암 케어 복합상품이 이런 저런 이유로 시기가 미뤄지더니 2분기 후반 무렵부터 올스톱 상태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꼭꼭 숨어버린 암-케어 복합상품 왜?

신한지주 한 관계자는 “은행 상품에 보험의 장점을 접목시킨 획기적 상품을 내놓으려 개발 작업을 진행했지만 상품 구조가 까다롭고 복잡해지면서 어려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암 케어 상품 출시가 오리무중에 빠지는 사이 신한지주는 궁여지책으로 힐링 컨셉에 어울리는 여행 금융상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 상품을 먼저 내놓기에 이르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렇게 나온 ‘S힐링 여행적금’이 복합상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룹 주력 자회사 신한은행 일각에선 이 여행적금이 기존 여행적금보다 장점이 많아진 것은 맞지만 복합상품이라고 내세우는데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 신한은행 일부 관계자들은 “S힐링 여행적금이 그룹 복합상품이라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표하기도 했다.

◇ 은행 여행적금이 그룹 복합상품? 의견 분분

은행 한 관계자는 “그 상품이 기존 여행 금융상품을 훌륭하게 새 단장한 것은 맞지만 복합상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여행 계획 변경으로 적금을 중도 해지할 경우 신한카드로 모두투어 여행상품을 결제하면 특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해주는 장점이 있는데 그렇다고 이 정도 특징으로 복합상품이라고 한다면 요즘 상품 중에 복합상품으로 분류할 것이 무척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S힐링 여행적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목돈을 모으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연 2.8%이며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3.2%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외국 통화 환전 시 최고 70%의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해주며 적금 가입기간 동안 모두투어 여행상품 이용시 동반 1인 포함 최고 8%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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