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임 사장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자리를 옮길 당시부터 사장 발탁 가능성이 예측됐던 인사다.
1985년 2월 신한은행 입행해 기획조사부 행원 생활에 이어 종합기획부에서 대리와 과장을 지냈고 차장 시절 인사부를 거쳐 반포터미널, 과천 지점장 시절 역량을 쌓은 뒤 2002년 강남pb센터장, 2004년 PB사업부장을 맡으며 핵심고객 기반 확충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04년 말 신한금융지주로 옮겨 통합기획, HR팀장 등을 수행한 뒤 2007년 8월 경영관리담당 상무에 이어 이듬해 같은 달 부사장으로 승승장구한 뒤 이른바 신한사태 소용돌이를 헤쳐 냈고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옮긴 바 있다.
신한지주 공식 평가를 참조하면 은행과 지주사에서 다양한 경력을 통해 다방면의 전문성을 축적한 데 이어 카드 부사장을 맡으며 CEO승계 절차를 충분히 거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위 신임 사장 내정자에 대해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다양한 경영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