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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진 온라인 브로커리지 대변신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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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19 08:08

증권사 신개념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 ‘봇물’
종목 발굴, 타이밍 제시 등으로 수수료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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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진 온라인 브로커리지 대변신
거래수수료출혈경쟁으로 몸살을 앓는 온라인브로커리시장에서 증권사가 특화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유망종목발굴, 투자컨설팅 등 서비스의 질을 높여 제값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가격위주의 온라인 브로커리지시장이 서비스위주로 달라지며 수익성개선에 힘을 보탤지도 관심사다.

◇ 수수료 출혈 경쟁 돌파구로 주목

수수료인하경쟁의 돌파구일까? 단순한 이벤트일까? 증권사가 온라인 브로커리지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은행연계계좌로 대변되는 온라인브로커리지의 경우 꼬리를 무는 고질적인 수수료 덤핑경쟁으로 수익성악화에 시달리고 상황. 하지만 최근 종목발굴 등 특화컨텐츠서비스로 수수료 제값받기에 나서면서 ‘가격’에서 ‘서비스’로 전략변화가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 예가 온라인투자컨설팅서비스로 ‘‘MY tRadar ‘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양증권이다.

이는 특화종목발굴부터 유망종목자문까지 가능한 온라인투자컨설팅 서비스다. 이 가운데 핵심은 종목발굴서비스로 특허출원한 알고리즘, 즉 차트, 수급, 실적 등 종합분석을 통해 매일 아침 증시개장 전 상승유망종목 9개를 제시해준다.

신한금융투자 ‘S캐치(S Catch)’도 재조명되고 있는 신개념투자정보서비스다. △우수영업사원들의 실전투자대회를 생중계하는 ‘투자의 달인’ △투자유망종목 발굴을 도와주는 ‘종목발굴’ 등이 주요 내용이며 오픈한 지 약 9개월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KB투자증권도 특화서비스에 합류했다. 지난 12일 오픈한 전문가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온라인 주식컨설팅 서비스인 ‘KB스타캠프’다. 주요 서비스는 ‘투자유망종목 발굴서비스’, ‘실시간 온라인증권방송’, ‘보유종목 진단 및 투자상담서비스’ 등이며 유망종목을 제시하고 매매타이밍까지 알려줘 투자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 유망종목 발굴 등 컨텐츠 서비스 제공으로 수수료 차등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이들 증권사가 가격이 아니라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제값받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저가온라인 리테일브로커리지로 대변되는 은행연계계좌의 수수료의 경우 동양증권은 0.015%. 하지만 ‘MY tRadar’의 경우 당일약정금액합계별로 거래수수수료를 책정했으며 그 요율과 금액은 50만원 미만 0.35%, 50~300만원 미만 0.15%+1000원, 300만원 이상 0.065%으로 정했다. 같은 회사라도 특화서비스의 이용유무에 따라 수수료가 최고 3~20배 차이가 나도록 차등을 둔 것이다. 0.013%의 초저가 거래수수료를 제공하는 은행연계계좌브랜드인 ‘S-lite’로 온라인 브로커리지시장에 뛰어든 신한금융투자도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S-lite 계좌보유 고객이 특화서비스인 S캐치를 이용하면 익일부터 0.08% 수수료가 적용된다.

KB투자증권 온라인 주식컨설팅 서비스인 ‘KB스타캠프’도 출시기념이벤트 차원에서 협의수수료적용, 플러스타클럽(수수료 할인혜택) 고객은 수수료변경없이 기존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내년 2월 3일부터 약 0.09%의 지점 온라인매매수수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온라인 브로커리지시장에서 ‘가격’에서 ‘서비스’ 쪽으로 전략변경은 투자자별 매매경험, 지식 등에 따른 타깃마케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 신남석 리테일본부장은 “저가수수료는 거래경험이 많고 투자지식이 풍부한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차등수수료는 종목발굴 등 투자컨설팅이 필요한 초보투자자로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서비스이며, 특허출원한 알고리즘을 활용한 ETF, 랩 쪽으로 상품다양화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컨텐츠서비스질의 향상이 수익으로 직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아이엠투자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꾸준히 수익을 내는 종목을 발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저가수수료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많고 엇비슷한 수준의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아니라 서비스 때문에 선택의 기준을 바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컨설팅서비스가 지점리테일 재편을 앞당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침체로 리테일 지점을 통합해 자산가 위주의 PB점포로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자산관리 쪽의 수요가 PB쪽으로 분리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위탁브로커들은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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