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세법개정안 정부가 고소득자 증세를 큰 방향으로 세법개정안을 제안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특히 각종 세금우대 상품이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세법개정안에 분리과세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투자세제지원 신설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통상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을 목표로 일정 비율 이상을 투기등급(BB+)이하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다 최근 정부가 회사채 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비우량 회사채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내놓은 펀드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예정인 세제혜택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다. 비우량 회사채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분리과세혜택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소득이 많은 종합과세대상자라면 절세상품으로 이 하이일드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적극 활용할 니즈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편입대상 회사채도 BBB+등급 내에서 우량그룹 계열사 위주로 수익률은 일반적인 하이일드 펀드보다는 낮아지더라도 안정성이 강화되는 것도 매력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설정되는 하이일드 펀드부터 분리과세가 적용됨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 확대에 따른 BBB+ 등급 회사채 투자는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김은기 연구원은 “하이일드 펀드 선택시 대기업 계열사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회사 채를 편입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하이일드 펀드의 고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 세제혜택에 중점을 둔다면 세제혜택 하이일드 펀드 투자에 대한 투자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또 “효과 측면에서는 정부가 기대했던 만큼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 해소에는 하이일드 펀드가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수 있다”라며 “비우량 회사채의 기업 펀더멘탈의 개선이 선행되어야지만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관 투자자의 비우량 회사채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