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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회사채 시장 풀리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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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15 23:17

정상화 방안 본격화, A등급 이하 회사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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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정 P-CBO 도입이 중심인 회사채 시장정상화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침체에 빠진 회사채시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지난달 11일 발표한 회사채정상화방안의 핵심은 KDB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부활하여 회사채 차환 물량의 80%를 총액인수한 뒤 인수회사채 가운데 60%는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신용보강을 통해 Primary-CBO(P-CBO)로 발행하여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다. 또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 및 회사채 펀드 활성화도 주요 내용이다.

이번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은 이 제도를 활용해 차환발행에 나선 기업들이 처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청회사는 두산건설, 한라건설. 이들 회사는 조만간 각각 900억원,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만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회사채 차환지원심사가 처음으로 열리며 신청기업의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이 공동의장을 맡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환발행기업에 선정되면 이들 회사의 비우량회사채가 우량회사채로 바뀌는 신용보강이 뒤따른다. 해당기업이 만기도래물량의 20%를 자체 상환하고, KDB산업은행이 나머지 80%를 인수한다. 산은은 인수회사채를 두 달 간 보유한 뒤 그 회사채를 신용보증기금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60%), 채권은행(30%), 회사채 안정화펀드(10%)에 나눠 편입시킨다. 이같은 신용보강작업을 통해 이들 회사채는 AAA등급의 유동화증권으로 탈바꿈한다. 시장에서 인기있는 우량회사채로 재탄생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차환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경색이 완화되더라도 우량등급으로 쏠린 회사채시장의 수급 활성화로 확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현재 회사채 시장의 이슈는 유동성 부족이 아닌 높아진 기업들의 크레딧 이벤트 리스크”라며 “기업들의 크레딧 리스크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업황 개선을 통한 기업들의 펀더멘털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채시장의 양극화문제는 유동성이 아니라 펀더멘털악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한편 KB투자증권 정대호 선임연구원은 “변동성에 크게 노출될 환경에서 일반 우량 회사채발행이 주춤한 사이 시장안정 P-CBO로 발행될 유동화 증권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소화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며 “다만, 매각이 원할하지 못할 경우 산업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에서 1차적인 손실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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