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회장은 지난해 수립했던 ‘비전2015, 중장기 경영계획’의 틀을 바탕 삼아 이 같은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더불어 2020년까지는 국내 5위 아시아 50위의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기반을 닦는 것을 임무로 삼았다.
아울러 △성장기반 확충 △계열사 자체 경쟁력 확보 △소통과 섬김의 기업문화 △인재육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 다섯 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성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같은 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BS금융지주 2대 회장으로 최종 선임 받아 은행장을 겸직하기 시작했다. 성 신임 회장은 취임과 더불어 지주사에 있던 지역홍보부와 사회공헌부를 은행 지역발전홍보부로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역밀착경영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오는 21일께 저성장 장기화에 대비하는 조직슬림화 개편으로 지주사 내 부서를 기존 10개 부서에서 8개 부서로 축소하는 등 인력 효율성 극대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또 조직의 미래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나아가 앞으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경남은행 인수전을 진두지휘에 박차를 가하고 본점 신축 및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등 임기 동안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성 회장 취임에 앞서 오전에는 전임 이장호 회장이 최고경영자 내부 승계 전통을 세운 가운데 40년 동안 몸 담았던 조직을 떠났다.
이장호 전 회장은 퇴임식에서 “힘들고 고뇌에 찬 시간들이 있었지만, 부산은행을 비롯해 6개 자회사를 이끌어 왔던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더 빛나는 BS금융그룹의 역사를 창조해 달라”며 BS 사랑과 자긍심의 훈기를 피워 올렸다.
부산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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