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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CEO 친숙한 화두·기초경쟁력에 집중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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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7-31 21:51

전략회의 러시 속 저금리 돌파 원론적 과제 제시
낯익은 과제 사이 참신·구체 차별화 방향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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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하반기 경영방향과 이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놓고 기초경쟁력 제고에만 무게를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질적인 변화로 진화와 성장을 모두 꾀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하반기 경영전략 방안을 제시한 은행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단기적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 도출보다는 중장기 경영과제와 실천방안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화두만 던진 전략회의가 대세라는 시각이 훨씬 두텁다. 이 같은 판단은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 우리, 자회사 협업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우선

우리금융지주(회장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달 27일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조직혁신, 수익구조개선, 리스크관리 강화, 고객신뢰확충 등 향후 그룹의 4대 경영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이순우 회장은 “국내 경기침체로 당분간 성장은 정체된 반면 수익성 악화와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그룹 차원의 창조금융 통합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익원 창출뿐만 아니라 기업육성과 발전을 돕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자”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역시 은행권 CEO가 강조한 과제들은 해묵은 숙제인 경우가 적지 않고 당장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태도를 보이더라도 성과를 바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6일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하반기 영업추진회의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 △외환 등과 관련된 비이자 수익 증대 등을 하반기 중점과제로 꼽는 데 그쳤다.

◇ 하나, 고객기반 확대, 비이자 수익 증대 화두는 굵직

이날 김 행장은 “고객기반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LCF) 증대, 그리고 고수익성 자산 증대 및 비이자 수익 증대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중소기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온렌딩 대출 등 시장점유율 유지 노력, 정책자금 대출 지원 증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 고객기반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역시 ‘2013년 하반기 전국 영업점장회의’를 열었다.

◇ 기은, 신사업 발굴에 총력 농협, 경영전략회의 모범사례

기업은행은 5대양 6대주, 문화콘텐츠, IP금융 등 미래성장동력이 장기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판단하고 ‘창조적 성장기회 모색’을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창의적 성장기반 구축, 성장유망 기업 지원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원론적 강조가 뒤따랐다.

이들 경우와 달리 지난 달 23일 열린 농협은행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을 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농협은행은 이날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하반기 목표로 손익제고를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이라 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수출입금융 확대, 유통·금융간 시너지 확대, 기관과의 협력 증대, 스마트폰 연계 금융지원 등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환, 주택기금, 펀드, 방카, 신탁 등 비이자 수익 증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선박 등 경기민감업종 익스포져 특별관리 등 자산건전성 책임관리 체계를 강화해 충당금 비용을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행사성, 전시성 사업추진 지양, 불요불급한 출장, 회의 자제, 경영약체 점포 관리 강화를 통한 손익 개선을 도모하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은 지난 달 21일 ‘201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수익성 제고 △건전성 강화 △채널 전략의 재정립 △성과평가 개선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 신한, 미래고객 발굴 통한 수익성 제고 다짐

신한은행은 우선 미래고객 및 새로운 고객군 발굴, 전략적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담보 위주 대출 관행 탈피한 심사역량 배양을 통해 건전성 관리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채널 강화 및 대면-비대면 채널의 융복합 등을 통해 채널 전략을 재정립하고 장기성과 및 고객가치 평가가 가능한 지표를 개발하는 등 성과평가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기존에 진출해 있는 국가 외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들을 추가 모색해 해외 진출을 꾀하며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1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외환은행은 오는 9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전략과 세부방안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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