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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대부업 맏형 웰컴론' 서민금융 지원 확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3-07-29 07:53 최종수정 : 2013-07-29 18:49

다양한 대출채널 고객에게 골고루 금리인하 혜택
적재적소 나눔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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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대부업 맏형 웰컴론' 서민금융 지원 확대
국내 대부업 시장은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일부 거대 자본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매년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나눔 경영 등 사회공헌활동은 상대적으로 인색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은 국회와 정부의 대부업 상한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불똥은 상대적으로 자본 여력이 취약한 토종 대부업체로 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토종 대부업체 맏형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이하 웰컴론)는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대출채널의 고객에게 적재적소 금리인하 정책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 국내 대부업 시장 갈수록 경영환경 악화일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현재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수는 총 1만895개로, 같은해 상반기(1만1702개)에 비해 6.9% 감소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영세 대부업체수가 1만28개에서 9188개로 8.4% 줄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11년 6월 최고금리를 연 44%에서 39%로 인하하면서 대부업 영업여건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대출잔액과 이용자수는 다소 늘었다. 대부잔액은 8조6904억원으로 상반기(8조4740억원)에 비해 2.6% 늘었다. 거래자 수는 250만 명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는 대부잔액이 7조5845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3% 늘었다. 당기순익도 상반기보다 200억원 늘어난 47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대상 신용대출을 주로 하는 45개 업체가 4751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선전했기 때문이다.

연체율도 다소 내려갔다. 상반기 9%를 기록했던 연체율이 하반기 8.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이 8.6%에서 8%로 하락했던 점이 주효했다.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업체별로 상환 능력 심사 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업체를 주로 이용하는 신용등급 7~10등급 이용자 비중이 85.7%에서 85%로 줄었고, 그보다 높은 5~6등급은 14.2%에서 14.9%로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부중개업자의 선전이다. 대부중개금액은 상반기보다 36.6% 증가한 2조2007억원을 기록했다. 중개건수 역시 52만5000건으로 11.1% 늘었다. 이는 시장여건이 악화되면서 대부업체들이 인터넷 등 직접 채널보다 대부중개를 통한 간접채널로 우량차주를 선별하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중개수수료 수입 역시 35.4% 증가한 134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세한 개인 대부업자의 폐업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부업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부 중개수수료 인하를 통해 대부금리 인하 및 대부이용자 부담을 완하시키겠다”고 말했다.

◇ 러시앤캐시 등 상위 대부업체들 대출금리 인하 ‘왜’

이처럼 대부업 시장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A&P(에이엔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리인하 폭은 1.5%에서 8.9%포인트 가량이다. 최근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대부금액의 5% 이내) 시행 이후 고금리의 한 원인인 대부중개비용 감소효과가 발생하면서 상위 7개 대형대부업체들이 대출금리 인하행렬에 속속 합류하는 추세다.

먼저 국내 대부업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지난 1일부터 직접대출기준으로 현행 38.8%에서 29.9%로 8.9%포인트로 인하(취급분의 30%)해 가장 큰 인하폭을 보였다. 이 대부업체는 연 20%대 금리를 적용받는 신규 고객이 연 4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출중개인을 통한 중개 대출 때 기존 39%이던 최고 금리를 36.9%로 2.3%포인트(신규 취급분 전부)낮췄다. 국내 대부업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산와대부(산와머니)도 내달 5일부터 신규 취급분의 5분의 1에 한해, 최고 금리를 38.7%에서 36.5%로 내린다

사실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는 지난 2011년 초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 대한 최고금리를 연 33.9%로 인하한 바 있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따른 고객 유입 효과 등이 미미해 다시 금리를 연 39%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부업 이용고객 대부분이 저신용자들이고 이용금액이 소액인 만큼 최고금리가 연 39%가 적용되나 5%포인트 가량 인하한 33.9%를 적용하나 고객 반응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다시 금리를 인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출자산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진 바로론(바로크레디트대부)도 지난 24일부터 신규 대출자의 60%에 한해, 대출중개인을 통한 중개 대출 때 기존 39%이던 최고 금리를 36.9%로 낮춰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대부업 대출이 최고 금리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바로론의 신규 대출자 5명 중 3명은 36.9%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상위 7개 대부업체의 금리인하로 향후 1년간 약 31만명의 대부업 이용자가 총 341억원의 이자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해당 7개사의 2012년도 당기순이익(2650억원)의 12.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7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으로 4조3000억원으로 대부업계 총대출(8.7조원)의 49.6%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일률적으로 최고금리(연 39%)를 적용하던 기존의 대출관행을 벗어나 이용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대출금리를 차등화하는 합리적 금리체계의 정착을 통해 이용자의 금리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돋보이는 웰컴론의 적재적소 서비스 철학

국내 대부업 시장을 둘러싼 정부의 규제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신용대출 규모 1위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이하 웰컴론)가 다양한 대출채널의 고객에게 적재적소 금리인하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웰컴론은 대출중개수수료 인하가 단행된 바로 그 다음 주인 지난 6월 17일, 업계에서 최초로 중개대출의 금리인하를 시행했다. 대출중개수수료의 인하폭에 상응해 대출금리를 낮춰 36.9%를 상한금리로 규정한 것. 하지만, 중개채널 금리인하에 앞서 꼭 필요한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적재적소 서비스철학에 맞춰 이 회사는 이미 1월부터 다이렉트 채널 금리를 낮춘바 있다. 다이렉트 신청고객의 80% 이상을 대상으로 최고금리를 상한금리 기준 1% 이상 낮춘 것이다.

웰컴론의 적재적소 금리인하는 이 뿐만이 아니다. 법정 상한금리가 39%로 제한된 2011년 6월 27일 이전 대출계약을 체결하여 금리가 39% 초과로 설정되어 있는 고객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6월 20일부터 일괄적으로 금리를 39%로 인하했다. 연간 이자소득을 15억 이상 포기하면서도, 기존 웰컴론 고객 역시 신규고객 못지않는 혜택을 입도록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한 것이다.

이 대부업체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물론 폭넓은 고객에게 인하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했다. 웰컴론은 무조건적인 금리인하 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대출금리를 결정하고, 다양한 고객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특정 대출채널의 고객이 아니라 고객 전체가 만족하는 적재적소 서비스를 계속 추진할 생각이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맞는 사회공헌을 펼치는 적재적소 나눔활동이 대표적인 예다. 웰컴론은 재단법인 한국방정환재단과 2010년 웰컴론방정환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매 분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해오고 있다. 2010년 이전까지는 자체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나, 장학금 규모를 늘리면서 한국방정환재단에 기금을 조성해 4년째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다가오는 8월에 6기 장학생을 배출하게 되는데, 누적 약 450여 명의 중, 고,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게된다.

또한 다양한 사회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나눔활동은 각 지역별 웰컴론 나눔봉사단을 조직하여 분기별 장애우, 고아,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는 것으로, 매 년 11월에는 전 임직원이 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 ‘사랑의 김치담그기’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웰컴론의 나눔활동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은 ‘지속 나눔’과 여러 영역에 걸쳐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는 ‘적재적소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나눔을 위한 재원은 전년도 회사 순이익의 1%와 임직원 급여의 0.5%를 적립하여 이용하고 있는데, 워낙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보다 훨씬 많은 기부금을 기탁하기 일쑤이며, 실제로 2012년에는 전년도 회사 순이익의 약 4%를 나눔활동의 재원으로 쓴 바 있다.

한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은 지난 2002년말 뱅커 출신의 IB전문가인 손종주 사장이 종자돈 7억원을 가지고 설립한 국내 토종 대부업체다. 대부업법이 만들어지고 출범한 후발 주자지만 11년간 빠르게 성장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말 현재 웰컴크레디라인의 자기자본은 1400억원, 대출자산은 4500억원으로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대부업체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전체 임직원 수는 450명으로 왠만한 제도권 금융기관 못지않다. 또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지에 16개 지점을 갖추고 있는 전국구다.

▲ 비인기 스포츠종목 핸드볼 팀 5년째 후원 - 웰컴론은 지난 2009년 후원사의 재정악화로 해체위기에 놓인 비인기스포츠종목 핸드볼 팀 웰컴론코로사의 후원을 5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웰컴론의 임직원들은 직접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웰컴론코로사를 응원하고 핸드볼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등 홍보대사의 역할도 소화하고 있으며, 웰컴론은 핸드볼 활성화와 관심촉구를 위해 지상파 매체를 통해 핸드볼에 관심을 갖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웰컴론코로사는 이번 리그에서 8승을 달성 중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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