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비중은 지난 2010년초 2% 수준에서 현재는 전체거래의 4%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2011년 미국 더블딥논란으로 증시가 폭락할 당시 공매도 일시금지 시기부터 지금껏 금융주 공매도금지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종목별 공매도 영향력은 2배 이상으로 커졌다는 지적이다.
대차거래가 공매도 포지션 성격도 바뀌고 있는 것도 감지된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신규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를 먼저 체결해야 하고 이에 따라 대차잔고 증가를 공매도 증가의 사전 시그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시장의 대차거래는 2010년초에 일평균 1000만주에서 일평균 1500만주 가량으로 절반이나 늘었다. 대차잔고 주식수도 유가증권시장의 전체주식수 대비 1% 수준에서 현재 2% 이상으로 두 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체결금액은 161조원. 금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외국인은 대차거래 대여자의 79%를, 차입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공매도가 늘수록 주가에 부정적이다. 공매도가 많다는 것은 주가하락을 확신하고 이를 활용하려는 세력이 많다는 뜻이다”며 “그 영향력이 시장 하락 구간에서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났음을 뜻하는데, 시장하락기에 수급이 약해지면서 공매도와 같은 악재에 대해 시장의 과잉반응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양적완화제의 논란 등으로 증시가 널뛰기를 하고 있으나 공매도금지확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대신 최근 시행을 준비중인 공매도 공시제의전면확대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공매도 현황이 투명해지면 가격발견의 순기능이 더 강화된다는 판단에서다. 단 이 같은 공매도 공시확대방안은 법령개정이 뒤따르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공매도금지대상을 개별종목확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추진중인 공매도 포지션공시방안을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장상황에 따라 정부가 대응하는 여러가지 플랜을 갖고 있다”며 “만일의 하나 시장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매도금지 전면확대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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