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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 vs 후퇴’ 논란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7-17 21:34

2분기 예상치 부합, 하반기 성장세 둔화
경착륙 엇갈린 시각, 수출진작은 미지수

중국 2분기 GDP가 발표되며 경착륙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시장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실질성장률과 명목성장률이 차이가 있는 등 성장기여도 측면에서 투자의존도가 재차 높아져 불균형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중국 2 분기 GDP 성장률이 7.5%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발표되었다. 7.7%를 기록했던 지난 1 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 됐으나, 7% 초반의 경착륙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이다. 증시도 중국의 2분기 GDP가 7.5%로 발표된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발표 뒤 코스피의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였고, 상승 마감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부문별로 2분기 중국은 소비와 순수출 기여도가 감소한 반면 투자는 4.1%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GDP 상승을 기여했다. 순수출 기여도 역시 1분기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0.1%의 기여도로 (+)영역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6월중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컨센서스(9.1%)를 하회했으며,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투자와 수출 부진 속에 재고부담이 계속됐으며, 이는 재고순환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6월 중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됐던 점이 생산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수출 부진도 계속됐다. 특히 5월부터 핫머니 유입 창구로 이용됐던 대홍콩과의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6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다. 대EU와 대미국수출도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의 GDP발표를 두고 경착륙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 둔화는 오히려 경제구조조정 노력의 결과”라며 “지난 6월 발생한 단기자금시장 신용경색이 7월 들어 완화되고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선순환되는 것을 중시하는 정책 스탠스가 확인됨에 따라 금융시장 점차 정상화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7.5% 성장률 달성에 조바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히려 실질적으로 긴축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인민은행이 명시적으로 금리나 지준율을 인상하지 않았을 뿐 성장률 둔화를 감내하고서라도 유동성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는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악재”라며 “아직 내수의 발전에 따른 최종소비재 수출 증가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재에 대한 수요마저 둔화 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대응에서 좀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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