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6개 은행지주사들이 그 동안의 대형화 및 비은행 겸업화 결과 100대 은행에 포진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밝힌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순위가 크게 상승해 100대 은행에 포함되면서 국내 은행 6곳이 세계 1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기본자본 기준으로 KB금융지주가 세계 68위로 국내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산은지주(69위), 우리금융지주(72위), 신한금융지주(73위), 하나금융지주(81위), 농협금융지주(83위)의 순이었다. 그 뒤로는 기업은행이 111위, BS금융지주(290위), DGB금융지주(322위), 전북은행(744위)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금융지주가 세계 7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신한금융지주(86위), 하나금융지주(87위) 등의 순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된 10개 국내은행 중 지난해 조사에서 제외된 전북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은행의 순위가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며 "이는 원화가치가 상승해 달러표시 환율이 하락한 데에 크게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