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환은행 노조는 "4명의 외환은행 직원이 이른바 시장지배력 강화 태스크포스(TF)로 발령을 받았다"며 "외환은행 전 직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행된 하나지주와 경영진의 합의위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카드통합 작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지난주 외환은행 주도 운운했던 그 모든 기만책에도 불구하고 TF 직원들은 실제로 하나금융지주로 발령을 받았으며, 이번 발령이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을 위한 지주사 차원의 수순임은 말할 것도 없다"며 "이번 사태를 처음부터 기획 및 진행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에 엄중한 경고를 다시 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김석동 당시 금융위원장이 “외환은행 독립 보장은 국민과의 합의”라고 했던 것이나,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올 3월 인사청문회에서 “독립경영을 약속했다면 지켜야 한다”며 “향후 4년간 신청이 있어도 합병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던 것을 분명히 상기해야 한다"며 "하나지주의 파렴치한 도발에 맞서 비상대책위 구성을 포함한 전면투쟁을 펼쳐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