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언론에 본인의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며칠 동안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거친 뒤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 사임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과 관련해서 그는 "조직의 영속성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인사에 의해 반드시 내부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 및 지역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내부승계가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어 "부산은행장 및 BS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성원해 주신 지역사회와 주주, 거래고객, BS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앞으로 후임 최고경영자가 선임될 때까지는 주어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후임 최고 경영자 선정이 내부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BS금융 검사결과 이장호 회장이 CEO이면서 리스크관리위원장과 BS금융그룹희망나눔재단이사장을 겸임함에 따라 그룹 중요 리스크 관련 의사결정을 좌우하거나 나눔재단을 그룹과 연계된 홍보활동 등에 악용할 소지가 있다며 이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