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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브라질국채, 증권사 ‘기대만발’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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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6-09 17:49

6% 토빈세폐지, 고금리·비과세 등으로 투자매력
삼성·미래에셋證 등 자산관리중심 증권사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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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브라질국채, 증권사 ‘기대만발’
브라질국채의 토빈세가 전격적으로 폐지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관심사다. 비과세혜택이 있는 상황에서 토빈세가 없어지며 세금이 한푼도 없는 등 투자매력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 외부변수의 영향력이 큰 신흥국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환율급등락에 따른 역풍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외국인 투자자금유입활성화 위해 토빈세 전격폐지

한때 증권사의 효자종목으로 히트를 쳤던 브라질국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토빈세폐지를 전격적으로 단행하며 투자매력이 과거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토빈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따라서 국제 투기자본(핫머니)의 급격한 자금유출입에 따른 통화위기를 막는 안전장치로 도입됐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5일부터 현재 징수되고 있는 6%의 토빈세를 채권에 대해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폐지배경은 미국 출구전략시행논란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토빈세 신설은 △1차: 0% → 2% (2009년 10월 20일) △2차: 2% → 4% (2010년 10월 4일) △3차: 4% → 6% (2010년 10월 18일) 등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과거 토빈세 신설/강화할 때마다 채권금리는 토빈세 적용률 만큼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토빈세가 4% → 6%로 상향조정된 지난 2010년 10월 18일의 경우 발표 당일 및 익일의 이틀 동안 10년물 금리가 48bp 상승했다.

우리투자증권 오유미 연구원은 “브라질의 금리인상,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기 환경 속에서 토빈세로 인한 장기 투자 부담은 브라질 채권 자금 유입을 저해해 왔다”며 “이번 토빈세 철폐로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브라질의 높은 금리매력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외국인 포트폴리오 유입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금리속 투자매력 급증 자산관리확대 기회

이번 브라질 토빈세철폐를 증권사는 WM 쪽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브라질경제가 정상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가정되는 경우 거의 흠잡을 때없는 완벽한 상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브라질국채는 현재 환율로 수익률은 약 7%대다. 또 한국-브라질 양국간 조세협약에 따라 국내 세법에 의한 이자소득세가 없다. 이번 토빈세철폐로 6%의 세금이 없어지면서 사실상 완전비과세 금융상품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올해 금융종합소득 기준금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절세혜택도 누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 ‘비과세’, ‘절세’라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투자상품으로 거듭난 셈이다.

특히 자산관리포트폴리오를 브라질국채 쪽으로 확대하는 증권사들 중심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브라질채권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 약 1조원을 팔며 자산관리영업 전환에 성공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토빈세 철폐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채권의 경우 가장 좋은 채권을 고객에게 판다는 원칙아래 브라질채권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토빈세 6% 면제라는 큰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브라질 국채가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브라질국채의 투자매력강화에 따른 증권사 자산영업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금리, 환차익 전액 비과세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이후 고액자산가의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라는 점에서 PB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미래, 삼성 등 PB 중심의 자산관리형 증권사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이정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브라질 국채금리는 토빈세폐지를 반영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브라질통화인 헤알화의 움직임이 관건이며, 약세로 돌아설 경우 환손실도 입을 수 있어 중장기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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