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4월 11일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3조원 규모로 기술형 창업지원 한도를 신설함에 따라 16개 은행(제주은행 제외)으로부터 관련 대출 취급계획을 받은 결과 6월부터 내년 6월 1년 1개월동안 은행들이 총 10조 6490억원 규모로 기술형 창업기업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 6~9월 중 취급 목표액 2조 5165억원
총 대출금액 10조 6490억원 가운데 신용대출(지식재산권담보대출 포함)에 3조 6971억원을, 보증·담보대출에는 6조 9519억원을 대주고 올해 6월부터 9월까지는 신용대출(8836억원)과 보증·담보대출(1조 6329억원)을 포함해 총 2조 5165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16개 은행의 6~9월 중 기술형 창업지원 한도 신청액 8503억원 전액을 사전한도로 부여했다. 사전한도 신청액이란 은행들의 기술형 창업기업대출 취급 계획금액에 한국은행 지원비율(신용대출 50%, 보증·담보대출 25%)을 적용한 금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6~9월 중 신용대출과 보증·담보대출 사전한도 규모는 각각 4419억원, 4484억원”이라며 “사전한도 규모가 기술형 창업지원 한도 운용규모(3조원)보다 작아 모든 신청은행에 대해 신청액을 시전한도로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은 기술형 창업기업 대출 금리를 최소한 신용대출은 151bp, 보증·담보대출은 79bp 감면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 금리감면폭과 금리 수준은?
당초 한국은행은 기술형 창업지원 한도 도입 시 은행 금리감면폭이 신용대출은 122bp, 보증·담보대출은 61bp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술형 창업기업대출 금리는 신용대출은 평균 4.45%, 보증·담보대출은 평균 3.42%로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은행은 사전한도 부여 시 은행의 기술형 창업기업대출 계획대비 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등 지원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형 창업지원 한도 운용상황 및 자금지원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은행의 기술형 창업 기업대출 취급계획 및 사전한도 규모 〉
(단위 : 억원)
주 : 1) 은행의 대출계획금액에 한국은행의 지원비율(신용대출 50%, 보증·담보대출 25%)를 적용한 금액
2)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포함
(자료 : 한국은행 제공)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