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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 “新조기경보로 중기지원 All-In"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06-03 06:57

KED, 올해 1분기 매출 전년동기比 7% 늘어나
차세대조기경보 지속개발, 자영업자 특화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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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 “新조기경보로 중기지원 All-In"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창업 및 중소기업 자금 조달의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엔젤펀드 및 벤처캐피탈 육성 지원책이 발표됐으며, 관련 신용평가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여신 대상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및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CB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권추심·신용조회사업 부문에 주력했던 그간의 행보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다. 기업대출 및 자영업자 대출 등 매출비중이 낮았던 사업분야를 육성해 수익의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것. 특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법인대출 관련 사업분야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용정보업계에서 기업대출 및 자영업자 대출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를 지향하는 ‘한국기업데이터(이하 KED)’의 향후 경영전략에 이목이 집중된다. KED는 작년 2월 금융당국의 ‘중소기업 전담 신용정보사 육성방안’에서 민영화 추진 방향을 잡으면서 당해 7월 민영화를 결정, 작년 9월에 완료됐다. KED 측은 “은행권 정보공유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겠다”며 중소기업 전문 신용정보사에 대한 강력 의지를 밝힌바 있다.

민영화 실시 약 1년이 지난 현재. KED는 차세대 조기경보서비스를 필두로 중소기업 지원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기본 슬로건 속에서 차세대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확대에 일조하겠다는 의미다.

◇ 중기 지원, 비대칭성 해소 및 신용평가 인프라 구축 선행해야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중소기엄금융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과제’보고서에서 “중소기업금융이 시장기능에 의해 제대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관계형 금융과 컨설팅 기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형 창업 중소기업-단계적 중견기업-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기업생태계가 구성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소기업자금공급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이 98%를 담당하고 있다. 채권발행에 따른 지분투자 등 직접금융은 1~2%에 불과하다. 보고서를 집필한 손상호닫기손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실상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은행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손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정보 비대칭성을 꼽고 있다.

그는 “GDP대비 중소기업금융의 추이를 보면 상업금융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시장기능 활성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며 “시장기능이 취약한 저변에는 금융시장 인프라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신용정보 수집 및 분석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규모·업종·유형·발전단계별로 특성이 다른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 관련 신용정보 수집 및 평가시스템 등에서도 이들의 특징을 반영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정보 수집과 신용평가 인프라 구축이 중소기업 지원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 및 컨설팅사의 설립·활동을 세제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평가, 재무 및 경영자문 등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를 육성해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제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술평가시스템 인프라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 육성은 정부의 정책기조와 부합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 올해 1분기 매출 90억원…정보 인프라 선제 구축 등에 기인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KED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KED의 목표는 ‘정보 비대칭성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다. 민영화도 중소기업 특성 CB 육성 등 설립 목표에 신속하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실시됐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KED의 매출은 소폭의 부침이 있지만, 일정 규모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이 다소 하락했지만, 2010년 이후 300억원 후반대의 매출규모를 보이고 있다.

작년 KED의 매출액은 384억원으로 전년(411억원) 대비 6.6%(27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설립년도인 2005년 151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업계 전반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나름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09년 처음으로 3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4년연속 300억원 이상의 매출규모를 나타내는 중이다.

올해 1분기 또한 전년동기 보다 나쁘지 않다. KED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8억원으로 전년동기(82억원) 대비 7% 이상 늘었다. KED 측은 매출 증가뿐 아니라 매출구조가 견고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 매출원인 신용조회서비스(크레탑)는 33억에서 34억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DB확보와 연계되는 핵심서비스 신용조사와 리서치는 20억에서 23억으로 10%이상 상승했다. 솔루션서비스 역시 29억원에서 31억원으로 2억원 올랐다. KED 측은 안정적 수익기반 창출을 위한 사업부문 조정이 의도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ED는 이처럼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이유로 방대한 기업DB 보유 및 정보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을 꼽는다. 지난 4월말 기준 KED가 보유한 기업 정보는 450만개에 육박한다. 자체 신용평가 및 업데이트, 금융·공공기관과의 정보공유 등 정보수집 경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이뿐 아니라 정보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KED는 작년 8월 정보서비스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 ‘정보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재구축이라는 목표 아래에 서버, 저장장치, 통신 및 보안장비 등에 4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2월에는 신규서버 및 백업장치 도입 등의 1단계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통신 및 보안장비 성능개선 작업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ED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결과는 매출구조 다변화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IFRS 등 특수수요가 사라진 상황에도 솔루션서비스가 약진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경보서비스 등을 차별화해 발전시킬 수 있었던 데는 방대한 기업DB와 효율적인 전산 인프라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DB 확충과 전산 인프라 효율화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크레탑-EW, 자영업자 특화 상품 등…차세대 조기경보시스템 개발 지속

KED의 향후 경영전략의 키워드는 ‘차세대 조기경보시스템’이다. 현재 KED의 조기경보 서비스로는 크레탑의 거래처 신용관리서비스인 ‘C-Patrol’, 최초의 독립 조기경보서비스 ‘KMS(KED Monitoring Service : 2008년 출시)’, ‘크레탑-EW(2010년 출시)’ 등이 있다.

특히 크레탑-EW는 거래처의 채무불이행, 연체, 휴폐업, 등급 하향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관련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부실채권 예방 및 체계적인 거래처 관리를 지원한다. KED 측은 이 서비스가 조기경보컨설팅 노하우 및 독자 구축 단기연체정보 등 핵심역량이 집약돼 중소기업 조기경보시스템의 표준이라고 자평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크레탑-EW는 매년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기업 조기경보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영세법인 및 자영업자 특화 서비스도 출시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월에 KED는 영세법인 및 자영업자에 특화상품인 라이트형 조기경보서비스, ‘기업신용안심서비스(BusinessCare)’를 개발해 출시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크레탑-EW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행정처분정보, 가압류정보, 부동산·법인등기 변동정보 등 신규 수집정보 통합 반영 △고객유형별 특성 감안 기업·금융기관용 모형 별도 분리 △거래처 등록과 관리 기능 등도 한층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조기경보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메인상품인 크레탑의 리뉴얼 작업과 신규상품 개발을 추진해 중소기업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ED 관계자는 “크레탑은 컨텐츠 강화와 함께 접근성과 편의성 모두에서 상당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 눈에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하려는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해 정보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메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메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상품 개발 면에서는 부동산정보의 체계적 DB화 및 실시간 업데이트에 대한 시장 니즈에 맞추어 ‘부동산정보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작동되는 ‘모바일서비스’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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