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한국시장 우선주 외국인 누적순매수 (2000년 이후)와 외국인 지분율(‘외국인 보유 우선주 시가총액/우선주 전체 시가총액’ 기준)은 거의 각각 약 3.3조원, 약 72%로 역사적 최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인이 우선주에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은 정책변화에 따른 △기업투명성 개선 및 할인요인의 소멸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돋보이는 높은 배당수익률 등 투자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저평가된 우선주가 리레이팅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한국의 우선주는 기업투명성 확대 및 적대적 M&A 가능성 축소 등으로 근본적인 할인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저금리·저성장 국면을 고려할 때 회사채금리(AA-)를 크게 상회하는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박세원 연구원은 “과열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한 우선주는 외국인 수급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높은 배당매력과 낮은 외국인 지분율의 우선주는 향후 외국인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외국인 수급충격에도 자유로울 수 있어 이러한 우선주를 선별해야 할 시점”이라고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