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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발 후폭풍, 외인수급 쥐락펴락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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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21 10:15

추가출회물량 2.5-3조원 예상, 뱅가드변수 제외시 외인소폭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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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의 원인이 뱅가드지수변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뱅가드지수 벤치마킹변경에 따른 매물을 제외하면 외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오는 7월 뱅가드지수변경 이벤트가 종료되는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상반기 외국인 수급은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킹변경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킹지수변경에 따른 순매도규모를 보면 작년 12월말 기준 FTSE Transition Index 내 한국 비중은 약 15%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7월까지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 금액은 약 9조원 내외로 판단된다. 지난 5월 14일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비중은 4%를 하회하고 있으며, 약 6.2조원이 출회되었고 앞으로 2.5~3조원 가량이 추가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 매도의 주체는 뱅가드펀드의 지수변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연초 이후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누적 순매도는 6.1조원이고, 이 중에서 프로그램 차익 물량을 제외하면 4.8조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 4.8조원 중 뱅가드 물량으로 추정되는 6.2조원을 제거하면 연초 이후 외국인 누적 수급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다.

즉 우리나라 증시를 억눌러온 외국인 수급이 위축된 이유로 엔화 약세, 부진한 기업이익 등 많은 이유를 꼽을 수 있겠으나 실제로는 뱅가드 이슈가 외인수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노종원 연구원은 "오는 7월까지 뱅가드 물량은 앞서 약 2.5조원 가량 남은 상황"이라며 "물량부담이 적은 종목들 중 올해 기업이익이 뚜렷하게개선되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섹터별로 보면 은행, 유통, 바이오 섹터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모두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은행 및 유통 섹터의 경우 외국인 누적 수급이 여전히 매수 상황이나, 그 강도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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