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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HSBC, 지분전량 매입해 하나생명으로 ‘독립’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5-15 21:16

하나금융지주와 브랜드 시너지효과 ‘UP’

하나HSBC생명이 홍콩상하이은행(HSBC)과의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하나생명’으로 독립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0일 HSBC지분 전량을 매입하고 ‘하나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생명으로의 재탄생은 지난 2008년 1월 HSBC그룹과의 합작 5년 반만에 이뤄진 것으로 하나금융지주와의 시너지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하나HSBC라는 이름이 하나금융지주의 일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약했던 점에서 이번 분리와 사명변경이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생명은 ‘하나HSBC’라는 사명이 너무 길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아 영업상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HSBC그룹에 ‘하나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HSBC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가 약해 영업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설계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HSBC 측에서는 별다른 의사표명을 하지 않았다. 대신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다는 판단에 아예 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HSBC그룹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53개 사업을 철수했고, 이번 하나HSBC생명의 지분 매각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기본적인 경영전략, 영업목표 등은 변한 것이 없지만 주인이 둘이었다가 하나로 바뀌면서 의사결정이 더욱 빨라지고 그룹 내 관계자들과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방안들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무 효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홍콩본사까지 직접 오가야 했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도 많았고 내부적인 문건들도 영문으로 따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업무상 효율성이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5년동안 HSBC의 노하우를 배웠고 향후 의사결정이 빨라지면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생명은 이번 사명변경과 함께 하이투자증권 및 IBK투자증권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어 방카채널을 19개로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3일부터, IBK투자증권은 15일부터 하나생명 상품 판매를 개시하며 이번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 외환은행,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에 이어 모두 19개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하나생명 김태오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건강한 보험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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