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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5월 위기설 ‘기우’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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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01 20:50

과거 4년동안 조정세, 엔화약세 등 악재 본격화
돌발악재 제한, 디커플링 해소로 역기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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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5월 위기설 ‘기우’
최근 잠잠했던 악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증시에서 5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밖으론 엔화약세, 미국경제 소프트패치우려, 유럽위기재현에다 안으론 STX법정관리, GS건설어닝쇼크 등이 불거지며 유동성위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마의 5월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4년 연속 5월 증시 조정세

‘5월에 팔아라’는 증시의 격언이 재현될까?, 불안을 딛고 상승추세로 재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까?

5월 증시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5월 조정설이 현실화될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4년동안 5월마다 잇단 악재들이 터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을 울렸던 탓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분석한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한 최근 4년간 월별 코스피흐름을 보면 3월 6.9%, 4월 4.7%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5월은 -3.3%로 추락하며 조정장이 연출됐다. 이 같은 낙폭은 월간조정폭으로는 최대수준으로 5월마다 신통치않은 수익률로 속앓이를 한 셈이다.

이 같은 학습효과로 심리적 불안이 팽배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악재가 터지며 5월 증시위기설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해외 쪽은 일본 엔화약세, 독일경기둔화, 미국경제의 소프트패치 등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STX그룹 자율협약체결, GS건설발 어닝쇼크 등 유동성 위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5월 위기설은 검증되지 않은 시장의 이례현상으로 우연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5월이라는 시기는 상반기 랠리를 펼친 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숨고르기장세 성격이 강하다. 실제 코스피가 3월, 4월 급등 뒤 5월 자연스런 조정을 거쳐 연말에는 4.7% 다시 오르는 사례가 잦았다. 랠리 뒤 숨고르기 차원의 역기저효과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돌발변수가 5월 집중된 것도 위기설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실제 대외리스크별로 보면 △2010년 5월 그리스 중심의 PIGS사태 발생 △ 2011년 4월말, 5월은 일본 대지진과 그리스 디폴트 위험 △2012년 5월 스페인 구제금융신청 등 유독 5월에 돌발악재가 많았다. 이들 악재는 예측불가능한 우발변수일 뿐 5월 자체의 경기사이클둔화 같은 펀더멘탈상 문제와 관련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거꾸로 5월 위기설을 낳았던 역기저효과 법칙을 최근 시장에 대입하면 5월 증시는 반등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 노출된 악재, 4월 급락으로 되레 반등가능성 ‘솔솔’

실제 지난 3, 4월 코스피는 2013p에서 1963p로 주저앉는 등 약세를 보였다. 과거와 달리 최근 3, 4월에 조정을 받은 만큼 5월에 반등하는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5월에 노출된 악재의 확대가능성도 제한적이다. 밖으로는 일본의 엔화약세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독일경기침체, 미국경제의 소프트패치(경기회복기의 일시적인 침체)우려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다.

이달 5월 시장의 뒤흔들 PIGS국가의 채권만기금액은 약 400억유로를 웃도는 수준으로 연간규모로 따지면 세번째로 작다. 안으론 국내변수도 STX그룹의 경우 채권단의 공동관리로 불안요인을 최소화했으며 GS건설도 지난 2월 회사채, CP 등 1조18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는 등 유동성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따라 5월 위기설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4월 코스피는 4%가 넘는 조정을 보여 이번 5월에는 역기저 효과가 나타날 확률은 적다”며 “오히려 지난 3년간 보여줬던 3~4월 강세, 5월 조정이라는 패턴이 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공격적 양적완화가 사상 유례없는 수준”이라며 “경기의 방향이 하강국면이 아닌 상승국면이라는 점에서 올해 5월 조정론은 오히려 급락한 4월 증시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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