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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세상, 금리+알파형 대안투자가 묘수”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4-22 07:20 최종수정 : 2013-04-22 16:31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FICC 리서치센터장

“달라진 세상, 금리+알파형 대안투자가 묘수”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중심 투자전략 한계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중위험 중수익 대안 주목

“중위험 중수익 쪽으로 니즈가 커지면서 주식이 아니라 대안투자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 FICC센터 송재학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의 중심이 주식에서 채권 쪽으로 이동한다며 대안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시장의 불확실성은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자금도 보수적인 성향이 커지면서 위험, 안정, 수익의 교차점인 대안투자로 쏠린다는 것이다. 이같은 패러다임변화를 읽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중심이 FICC센터라고 덧붙였다.

◇ FICC가 시장불확실성 극복의 투자대안

“대안투자가 불확실한 시대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FICC센터장은 주식이 아닌 대안투자가 중심인 비주식리서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저성장, 고령화, 양극화’로 시장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패러다임도 중위험 중수익 쪽으로 바뀌면서 이같은 복잡다단한 투자를 커버하는 FICC리서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송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극단적 보수성향인 투자자는 수익 쪽으로, 반대론 고위험추구 투자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먼저 고위험선호의 변화의 경우 자산가격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한 방향 투자의 퇴색이 대표적이다. 한때 자산관리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주식형펀드, 랩이 악재와 호재가 부딪히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퇴조된 것이 대표적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너무 안정성에 치우쳐 수익은커녕 손실을 입는 안전자산인 예금이다. 최근 예금금리는 많아야 3%대로 물가상승율을 따지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특히 고령화사회가 앞당겨진데다, 의료기술발전으로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터무니없이 늘어난 은퇴자금을 예금이자로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위험을 낮추면서도 수익은 높이는 ‘중수익 중위험’ 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셈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은 “주식 위주의 리서치로 위험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보수적 투자자를 껴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위험을 꺼리는 보수적 투자자도 안전자산의 수익이 쥐꼬리만해지면서 ‘금리+알파’를 추구하는 투자대안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FICC를 통하면 다양한 투자대안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자산종류도 많고 그에 따른 투자전략도 다양해 고객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데다, 한걸음 더 나아가 시장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FICC는 주식 외에 FICC(Fixed Income, Commodity & Currency)관련 채권, 해외국채, 크레딧, 통화 등 주식 외에 투자대안을 뜻한다.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상품도 여기에 포함되는 등 마음만 먹으면 수십까지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 마켓팀 크레딧팀 구성 해외채권 글로벌 기업분석으로 확대

투자영역도 다양하다. FICC 리서치센터는 마켓팀과 크레딧팀으로 구성됐으며, 분석대상도 기존의 국내 채권분석, 크레딧 매크로, 소버린, 글로벌 은행채 분석, 국내 회사채 및 그룹 분석을 바탕으로 FX, Commodity 분석과 미국채, 이머징 채권, 글로벌 기업분석 등 쪽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은 “주식 쪽은 다양하게 커버리지하지만 채권 쪽은 주식보다 훨씬 더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소수인력이 커버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게 업계의 현실”이라며 “주식리서치 수준으로 리서치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인원을 약 20명으로 늘렸으며, 이를 위해 통화, 크래딧전문가도 영입했다”고 말했다. 송재학 센터장은 최근 요동치는 시장에 대한 진단도 내놓았다.

먼저 외환시장의 경우 요즘 세계경제의 뜨거운 감자인 달러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무엇보다 달러강세를 이끌 재료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주식시장의 강세, 경제지표호조세라는 날개를 달고 달러강세국면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연이어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중 고용지표에 이어 소매판매 지표까지 개선세를 보이며 미국경기회복은 기대가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주가상승과 달러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미국경제가 회복의 초기단계로 소프트패치(성장률은 상승하는 반면, 일시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달러강세의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같은 달러강세의 후폭풍으로 우리나라 원화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최근 북한 도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의 순매도를 강화하면서 원달러환율의 경우 과거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100원이 지지선으로 뒤바꿨다. 그는 “외국인 주식/채권 매수 추이를 감안했을 때 아직 장기적 관점에서 원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원화는 당분간 현재의 박스권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또 요즘 미중일 환율전쟁양상으로 번지는 엔화약세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워낙 강경하게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당분간 엔화약세는 유효하다”며 “심리적으로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던 95엔이 붕괴된데다 95엔~100엔 사이에 저항선이 많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만큼 달러엔환율은 100엔도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금리+알파로 은퇴준비에 힘을 보탤 것

송재학 센터장은 최근 금리인하 대세론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 금리 쪽의 시장컨센서스는 금리인하론 쪽으로 쏠린 상황.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금리를 2.75%로 동결결정을 내린 뒤 예상 밖의 쇼크에 채권시장은 크게 요동쳤으며 정부와 한은사이의 갈등론도 등장했다. 당시 금리인하 대세론에서 금리동결을 주장한 곳은 대형사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FICC센터가 유일하다. 이번 금리동결로 한국은행의 우리경제를 보는 시각을 꿰뚫은 FICC센터의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저하고의 경기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현재의 경제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금리정책보다는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만드는 신용정책이 유효하다”며 “이번 결정은 그동안 당사가 일관되게 주장해왔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이어 “현재 한은의 경기전망으로는 하반기에는 3%대 초중반의 성장률과 물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역시 우리의 전망대로 연말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재학 센터장은 운송, 조선담당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글로벌회사들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레 통화, 매크로, 크레딧도 커버했다. 때문에 기업, 채권, 크레딧,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투자대안을 제시하는 통합분석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용평가사가 아니라 우리투자증권 자체의 독자신용등급인 ‘우리신용등급’을 개발, 신용평가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끝으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해외채권도 이같은 FICC센터의 능력을 바탕으로 우량해외채권 옥석가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송재학 FICC리서치센터장은 “해외채권이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세계의 모든 채권이 투자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투자에 도움되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우량해외채권을 발굴해 일반투자자의 자산증식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송재학 FICC리서치 센터장 프로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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