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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산은금융지주 홍기택 회장 취임사

이나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4-09 17:09

여러분, 반갑습니다.



KDB금융그룹의 회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KDB금융그룹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현 정부 인수위원으로

KDB금융그룹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의

발전방향 논의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우리경제와 호흡을 같이 한 경제학자로서

KDB산업은행과 계열사들의

역할과 발전과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룹의 모태가 된 산업은행은

한강의 기적을 금융현장에서 선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투자은행업무 등을 적극 개발하면서

국내 최고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이 되었습니다.

증권 사관학교라 불리는 대우증권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선도하였습니다.

캐피탈, 인프라 등도

새로운 금융영역을 개척하면서

설립된 회사들입니다.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후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한

KDB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가 달성되도록 이끌어 주신

전임 강만수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KD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으로는 고령화 등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가계부채로 내수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칫하다가

우리경제가 일본식 장기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KDB금융그룹이 다시 한번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선, 기업구조조정 등

적극적인 시장안전판 역할을 통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재도약을 지원함으로써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정보기술의 융합, 벤처ㆍ창업 활성화 등은

우리경제의 도약을 뒷받침할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KDB금융그룹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KDB산업은행은 국내 최대의 벤처투자 은행이며

지식재산권에 기반한 IP(Intellectual Property) 금융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테크노뱅킹의 선도자입니다.



우리경제의 허리가 되는

중소ㆍ중견기업 지원도 KDB가 앞장서야 합니다.

중소기업은 창조경제의 주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입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큰 성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국가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혁신적이고 헌신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정책금융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든

KDB금융그룹의 정책금융기관 맏형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 자원개발 등을 통하여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개발금융 노하우 수출 등을 통해

금융영토도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주요 외국계 은행들의 업무가 위축되는 지금이

기업들과 금융기관이 연합하여

해외업무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IB역량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갈수록 복잡해지는 정책금융업무의 효율적인 수행과

위험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소호ㆍ소상공인 대출 등은

따뜻한 금융실천,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KD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앞으로 KDB금융그룹은

대한민국 금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하며

고객과 현장에서 함께 할 때 가능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KDB그룹의 금융 노하우가 기업보다 앞서야 합니다.

새로운 금융기법을 개척하고

선진 금융기법도 적극적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금융산업을 人紙산업이라고 합니다.

회장인 제가 역량있는 인재양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시장리스크, 신용리스크와 더불어

최근에는 소비자보호 강화로

운영리스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스크관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전산 인프라 등에서도 허점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자세도 필요합니다.

도전과 실패를 통해 우리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KD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최근 세계경제가 나빠지면서

그동안 추진하였던 민영화 여건은 악화되고

정책금융의 필요성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책금융업무의 강화가

KDB금융그룹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책금융은 KDB그룹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서

KDB그룹의 역량과 노하우를 100%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정책금융 강화와 경쟁력 강화는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개념입니다.

그동안 KDB가 개척한 대부분의 IB업무도

정책금융업무 수행과정에서 획득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중진국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재도약합니다.



KDB금융그룹의 역할이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제 2의 한강의 경제기적을 만드는 역사적인 과업에

우리 다함께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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