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오후 1시 브리핑을 통해 “핵실험 위력을 TNT 6~7킬로톤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북한 핵실험 발표에도 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다.
12일 당일 코스피는 1945.79p로 전일 대비 -2.26%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도 1090.80원으로 전날보다 원화강세를 보여 북한3차 핵실험에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그 다음날에 증시가 급등하며 북핵악재에도 오히려 급등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G7 성명 발표에 따른 엔화 약세 진정과 북핵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려 외국인,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197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북한리스크는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북한관련 이슈 발생에 따른 금융시장 파급효과,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예견된 3차 핵실험으로 국내증시에 선반영됐으며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북한과 무관하게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북한 핵실험이 국내 증시의 근본적인 신뢰도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3차 핵실험 실시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서 동 이벤트를 미리 예상하면서 선반영한 측면이 크다”며 “오히려 외환시장에서 북한 핵실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추세적 원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로존 정치적 리스크, 유로 캐리 트레이드 청산,당국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