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수요예측을 앞둔 IPO기업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동양증권에 오는 2월까지 수요예측 일정이 확정된 기업만 8개사다. 보통 1~2월은 상장비수기다. 하지만 불확실한 시장 여건으로 상장 일정을 잡지 못하고 해를 넘겨버린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의 호조세와 맞물려 일시에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IPO시장이 부활할 전망이다.
특히 1분기에 증시의 문을 두드린 회사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흥행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17~18일 사이에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포티스 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경쟁률은 834.7: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도 4,051억원에 달했다.
동양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상장을 준비하는 8개 기업 중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기대할만한 알짜기업이 많다”며 “올해 IPO시장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거래소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의 상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인 점도상장준비 기업들에게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