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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캐피탈 오토리스시장 진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3-01-13 23:27 최종수정 : 2013-01-14 21:09

이르면 28일부터 승용차 리스부터 점진적 확대
의료·공작기기 등 일반리스시장 공략 본격화
수익다각화 통해 순이익 경신 행진 이어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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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캐피탈이 조만간 자동차 리스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최근 오토리스 인력 3명을 채용하는 등 전담조직 구성에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 이미 시설대여업을 취득한 이 회사는 올해 오토리스뿐만 아니라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등 일반리스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할부금융과 개인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 등 기존 영업기반에 새로운 수익모델이 추가되면서 ‘매년 순이익 경신 행진’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오토리스 사업 첫해 700~800억 목표로

NH농협캐피탈이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에 시설대여업(리스업)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오토리스(자동차 리스)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르면 28일부터 국산차와 외제차를 대상으로 한 오토리스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상품 내용은 정확하게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오토리스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던 만큼 서비스와 내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NH농협캐피탈이 오토리스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 말에 오토리스 전문 인력 3명을 영입했으며, 추가적으로 5명 정도를 스카우트해 전담부서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영업 방향이 구체화 되지 않은 만큼 영업규모 역시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대략 첫 해 700~80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농협캐피탈은 부동산PF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토리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경기변동 민감성이 낮고 비교적 건전성이 우수하다는 판단아래 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에 이어 오토리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자동차금융시장에서 토털 서비스를 모토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그 동안 승용 및 상용차 등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에서 연간 5000억원 내외의 취급 실적을 기록해 왔었다. 이 회사는 올해 오토리스와 함께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등 일반리스 영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 전문 인력을 채용해 새롭게 전담부서를 만들었으며, 조달청에 거액의 리스를 실행하는 등 지난해 12월에 500억원 이상의 리스실적을 거뒀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리스업 등록 이후 첫 상품으로 ‘나눔리스’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한 뒤 “올해 취급 리스상품을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추가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의료기기의 경우 대형병원은 금리가 4~5%, 중소형 병원은 6~7%, 개인의원은 9~10% 등에서 리스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의료기 리스시장은 연 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올해 의료기기 리스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또한 공작기계 리스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 평균 10% 금리 수준에서 최고 5억원 한도서 18~36개월간 원리금을 균등 상환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회사는 올해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등 일반리스 시장 공략을 통해 2000~ 3000억원 정도의 리스계약을 체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사업영역 다각화 통해 경쟁력 제고

이처럼 NH농협캐피탈이 오토리스와 일반 리스시장 영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내수경기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건전성 지표가 나빠졌다. 게다가 캐피탈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기존 취급영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008년 7월 당시 농협중앙회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대주주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일반담보대출 등 기업대출 확대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했다. 실제로 인수된 첫해 인 지난 2008년 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115억원, 2010년 127억원, 2011년 135억원, 2012년 150억원(잠정치)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매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표 참조>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는 NH농협금융지주 네트워크를 활용한 그룹 연계영업이라는 차별화된 성장기반에 따른 안정적 수익창출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은 NH농협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양호한 자산성장세와 우수한 자본적정성 등의 이유를 들어 NH농협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0 에서 A+ 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이 캐피탈사와 같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모두 59개. 이중 A+이상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곳은 모두 16개에 불과하다. 조달구조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이 회사의 총차입금(원금기준)은 1조 3239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단기성 차입비중은 31.4%에 불과하다. 또한 NH농협은행 Credit line의 미사용 차입한도 역시 작년 9월말 기준으로 1100억원 정도를 나타내 충분한 버퍼(buffer)를 확보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올해 금융자산을 1조 8000억원까지 늘리고 순이익도 18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NH농협캐피탈 주요 재무지표 추이 〉
                                                            (단위 : 억원, %)
주) 2012년 9월말 관리금융자산 증가율은 전기말 대비 기준이며, PPOP/관리금융
   자산비율 및 관리금융자산순이익률은 연환산 기준임.
(자료 : 업무보고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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