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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락, 후폭풍 ‘촉각’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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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10 15:53 최종수정 : 2012-12-10 18:02

원달러환율 1079원 마감, 15개월 이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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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움직임이 심상치않다. 10일 원달러 환율이 강력한 지지선인 1080원 아래로 이탈하며 환율급락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금융시장이 미국 재정절벽위기 완화, Q4기대감 등 신흥국 통화강세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 종가는 1079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장중 1074원까지 하락한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급락의 배경으로 먼저 선진국의 경쟁적 통화팽창에 따른 신흥국 통화강세 압력을 꼽을 수 있다. 원화 강세 전망이 힘을 얻으며 기업들도 뷰가 달러하락 쪽으로 바뀐 것도 작용했다. 기업입장에서는 매월 40~50억달러에 달하는 경상흑자를 원화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급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기업의 달러매도를 부추겨 원화가 여타 통화 대비 강세가 연출됐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각종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환율방어조치를 취한 뒤 환율급락이 발생해 심리적 충격은 크다. 실제 당국은 1100원 아래서 환율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직간접적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선물환포지션 비율한도를 국내은행은 현행 40%에서 30%로, 외은지점은 현행 200%에서 150%로 낮추는 조치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1080원 지지선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당국입장에서는 고강도 환율안정대책 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요인이 아니라 글로벌자금의 이동차원에서 이뤄진 이머징통화강세의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앞으로 환율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대내외 정책 변화 전망에 따른 원화강세심리가 기업의 행동 변화를 야기해 원화절상 폭이 유독 가팔랐다. 원화도 신흥국 통화 범주에 속해 장기적으로 절상 압력은 유효하다”며 “하지만 수출의존도를 감안하면 차기 정부에서 내수를 위해 강도 높은 원화 절상을 유도할 가능성은 낮은데, 경상수지는 흑자이나 자본 및 금융계정 순유출로, 달러 공급은 균형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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